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도체반쌤 May 19. 2023

EP.26[반도체업계 취업하기#8]면접 필승 전략

면접에서 집중해야 할 2가지 Points

 안녕하세요. 저는 삼성전자 반도체 회로설계 엔지니어, 도체반쌤입니다. 지난주부터 2023년 상반기 공채/인턴 채용 면접이 진행 중인데요, 이번주까지 면접을 치르신 분들 모두 고생 많으셨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P.26에서는, 한 구독자분께서 면접 후기를 보내주셔서 피드백을 드리는 과정에서 생각한 면접 필승 전략 2가지에 대해 소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면접을 대기하고 계신 분들께 작은 도움이라도 드릴 수 있는 글이 되길 바라봅니다.


1. 업(Work)을 바라보는 가치관과 태도를 명확하게 가지고 입장하라.
알바해보신 경험 있으신가요?


 이 질문을 면접장에서 받으셨다고 생각해 봅시다. 면접관은 왜 알바 경험을 물었을까요? 기대하는 알바 종류라도 있는 것일까요? 제가 생각하는 이 질문의 목적은 바로 지원자의 "업(Work)을 바라보는 가치관과 태도"를 확인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면접관은 주어진 짧은 시간 동안 지원자가 조직(사회) 생활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알바 경험을 통해 면접관이 확인하고 싶은 내용은 다음 2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1. 지원자가 팀워크와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인지

2. 지원자가 주어진 포지션에서 무엇이든 시도할 줄 알고, 변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줄 아는 사람인지


 따라서, 지원자가 알바 경험이 있다고 대답하면 이어지는 면접관의 질문은 다음과 같을 수밖에 없습니다.

알바를 하는 것에 있어서 본인만의 기준이 있었는지?


 물론 가장 현실적인 대답은 "돈"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면접관도 직장인이고 돈을 벌기 위해 일한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면접관이 확인하고 싶어 하는 내용 중심으로 답변하는 것이 그 짧은 면접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길입니다. 제가 지원자라면 본인만의 기준으로 다음 내용을 제시하고 간단한 사례를 말할 것 같습니다.


"알바의 포지션이 높고 낮음과는 무관하게 저에게 작은 변화라도 시도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지고 팀과 개인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곳인가?" 


 그리고 자연스럽게 이 회사를 지원한 이유도 동일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지원 직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서도 신입사원이지만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TRY&ERROR engineering을 할 수 있는 사람임을 강조할 것 같습니다. 회사가 바라는 신입사원은 Leader가 아님을 명심해야 합니다. (Leader 채용은 경력사원 채용전형을 통해 진행합니다.) 회사가 바라는 신입 Resource는 업(Work)에 대해 회사와 가치관을 공유하며, Follower부터 시작하여 Leader까지 성장할 수 있는 Seed임을 명심하고 면접에 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필살기 경험 답변은 반드시 정량적 데이터와 함께 제시하라.
가장 기억에 남는 반도체 직무 관련 경험은 무엇인가요?


 이 질문은 지원자에게 준비한 필살기를 답변하라는 질문이죠. 당신을 뽑아야 하는 결정적 이유는 무엇인가? 이 질문에 대답할 때 주의해야 할 점 2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대답부터 하기.(가장 기억에 남는 반도체 직무 관련 경험을 대답하시면 됩니다.)

2. 숫자(정량적 데이터)를 이용하여 필살기의 과정/결과를 포장하기.


 제가 자기소개서 작성법 글부터 계속 강조하는 내용은 질문에 대한 대답부터 하라는 것입니다. 필살기인데 면접관을 궁금하게 하면 안 됩니다. 일단 질문한 것에 대해 대답하세요. 어떤 프로젝트였는지/어떤 공모전이었는지/어떤 발표대회였는지 상관없습니다. 해당 경험의 제목을 대답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다음으로 해당 경험이 가장 기억에 남는 이유를 설명하셔야 할 텐데요, 이때 면접관에게 숫자를 기반으로 한 이유를 전달하시면 해당 면접관은 다음 지원자 면접이 끝날 때까지 그 숫자가 잊히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이유가 "열심히 해서", "진심을 다해서", "최적화를 해서", "개선을 해서", "대회에서 우승을 해서"라면 면접관의 기억에 남을 확률이 낮아집니다. 대신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대비 30% 성능 최적화", "OOO 변경을 통해 Speed 25% 개선 진행하였고, 프로젝트 참가팀의 평균보다 40% 높은 점수로 1등 달성", "OO 대회 참가팀 70개 팀 가운데 8등 달성"과 같이 숫자를 이용해서 필살기의 과정과 결과를 포장해 보세요. 사실, 면접관이 그 짧은 시간에 여러분들의 필살기 결과까지의 노고와 디테일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면접관은 이 질문을 통해 지원자가 향후 회사에 입사해서 보고를 할 때, 본인이 진행한 일과 결과에 대해 숫자를 이용한 답변을 할 수 있는 엔지니어인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1. 업(Work)을 바라보는 가치관과 태도를 명확하게 가지고 입장하라.

2. 필살기 경험 답변은 반드시 정량적 데이터와 함께 제시하라.


여러분 진심으로 응원드리고, 면접 잘 보시길 바랍니다!

작가의 이전글 EP.25[반도체업계 취업하기#7]파운드리 회로설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