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삼성전자 회로설계 엔지니어 도체반쌤입니다.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마지막 멘토링을 기점으로 업무도 바빠지기도 했고, 결혼 준비도 하느라 글을 쓰는 것을 다소 소홀히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꼭 글 하나는 적어야겠습니다. 기분이 정말 정말 좋습니다.
이번 상반기 삼성전자 공채 및 인턴 채용에 지원하신 지원자 후배분들을 대상으로 총 3회의 멘토링을 진행했습니다. 총 12명의 지원자분들을 만났고, 그 가운데 9명의 지원자분들께서 면접 전형까지 치르셨습니다.
6월 12일 월요일 어제, 최종 합격 여부 발표가 진행되었고, 지금까지 총 7명의 멘티분들께서 회신 주셨습니다.
5명의 지원자분들이 삼성전자 회로설계 엔지니어가 되셨고, 한 분은 삼성은 아쉽게 떨어지셨지만 SK하이닉스에 합격하셨습니다.
사실 멘토링을 시작하면서 저 나름의 고민도 많았습니다. 제 시간과 돈을 쓰는 행동이다 보니 저 스스로도 '내가 왜 이럴까?' 하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제오늘 멘티분들의 메일을 하나씩 받으면서,
정말 잘했구나.
라는 생각이 그냥 듭니다. 정말 잘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멘티분들께 더 감사합니다. 저처럼 좋은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 되겠다는 멘티분의 피드백. 비록 아쉽게 탈락하였지만 멘토링 수업과 더불어 얻은 것도 많다고 생각하고, 꼭 삼성이라는 기업이 아니더라도 어느 곳에서도 최선을 다해보려고 한다는 피드백 등 메일 주신 내용 하나하나가 진심으로 감동적이었습니다.
제 멘티분들을 비롯하여 이번 상반기 삼성전자 공채에 지원하신 모든 분들께 고생 많으셨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