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믿지 않는다 아니 믿을 수 없다
사회적가치지표 측정에서 우수를 받았다는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면...
사회적가치를 추구하는 것처럼 보여야 점수를 잘 받을 수 있으니 소셜미션을 입맛대로 바꾼 후 액자와 현수막을 사무실 곳곳에 게시하고 근로자들에게 반드시 숙지하라는 사회적기업가, 사회적경제조직들 & 지역사회와 협력 성과는 MOU 서류에 사인하고 사진만 찍으면 된다며 자신이 아는 대표들한테 미리 말해놓을 테니 인터넷에서 파일 다운로드하여 대충 내용 고쳐서 빨리 가져오라는 사회적기업가, 참여적 의사결정을 한 기록과 혁신에 대한 노력도 이런 것들은 지금까지 하지 않았어도 서류로 존재하기만 하면 된다고 담당자한테 들었다며 얼른 서류를 꾸미라는 사회적기업가, 사회적경제조직끼리 서로의 것을 사고팔아주면 매출과 영업 성과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며 우수를 받은 곳에서 이 노하우를 배웠다며 자신만만해하는 사회적기업가...
이런 사람들이 생각나니...
좋은 말이 도저히 입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저 사람도 그럴지도.'
나는 의심병에 걸리고만 것이다.
언제부터였을까. 내가 의심병에 걸린 것이.
약은 있을까. 고칠 수 있을까.
아니, 고칠 필요가 있을까.
잘 모르겠다.
분명한 건 이제 다시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이다.
나는 지독한 의심병에 걸렸다.
아래 장면에 대해 어느 누리꾼은 이렇게 말했다.
"결국 환상은 현실을 이기지 못한다."
'결국 나의 사회적기업, 사회적경제도 이상한 사회적기업, 이상한 사회적경제를 이기지 못한다.
그래도... 나는...'
.
.
.
Hello, darkness, my old friend
I've come to talk with you again
Because a vision softly creeping
Left its seeds while I was sleeping
And the vision that was planted in my brain
Still remains
Within the sound of silence
내 오랜 친구, 어둠이여
자네랑 이야기하려고 또 왔다네
왜냐하면 살그머니 온 어떤 환상이
내가 잠든 동안 자기 씨앗을 남겼고
내 머릿속 깊이 새겨진 그 환상은
아직도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야
침묵의 소리 속에서
* 졸업( The Graduate / 1967) OST ★Sound Of Silence★_유튜버, HEEYA 추억쏭~♪님
https://youtu.be/jDPGuq46ODs?si=unlu8dK3fpM22aM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