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균열을 찾아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가는 방법에 대하여
우리, 아니 나 같은 소상공인은 정문을 통해 시장으로 진입하기가 매우 버겁다.
내가 말하는 정문이란 아래와 같은 상황을 의미한다.
*건강기능식품/일반식품에 한정한다.
1. 브랜드를 가져와서 진입하기 (License in 측면)
-Natures way alive 등 해외에서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브랜드의 판매권을 사 와서 국내에서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2. 뛰어난 원료를 통해 큰 폭의 차별화를 갖고 진입하기 (개별인정형 원료를 이야기한다)
- 주영엔에스의 관절엔 콘드로이친 1200이 해당되겠다.
저 1의 정문은 너무 열기가 힘들다. 현재는 불가능하다. 입장권이 비싸기도 하고, 그 입장권은 나에게는 주어지지도 않으며 가진 자는 줄 생각조차 없다.
2의 정문은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해봤으니까, 옆에서 봤으니까 괜히 만만해 보인다. 정부과제/임상과제/투자 모두 해서 약 10 억정도면 되겠는데? 한 2년-3년 하면 되지 않을까? 혼자? 사무실은 있고? 도와줄 사람은 있고?
없지, 자신감만 있는 거지 실제 근거는 없다.
그래서 나는 내가 브랜드를 만들 것이라 판단했다.
이것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몇 년 전에 봤었던 이종구 코즈니 대표에게서 기인한 것이 크다. 이 분을 유튜브에서 봤었는데, 그때 말했던 말씀이 기억난다. "제가 어떻게 SK 임원이냐고요?, 브랜드를 만들었다는 것은 세상에서 높게 평가를 해줘요"라고 이야기를 했었다.
그리고, 창업을 하기 전 23년 7월쯤? 더웠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때 만났던 "브랜드 디렉터" 때문이기도 하다. 처음 만난 커피숖에서 입에서 단내가 날 때까지 3시간을 이야기를 했었다. 그 사람은 국내 대기업부터 자영업자에게 이르기까지 브랜드를 만들어주고, 그것에 대한 가치를 부여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했었다. 난 솔직하게 그 당시까지 그런 것을 일이라고 생각지 않았다. "그게 뭔데? 그냥 뭐 있어 보이는 거 아니야? 본질이 중요하지"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현재 세상은 많이 달라졌다. 어떤 제품이든 다 똑같다. OEM기반하에 생산을 하기 때문에 다르다고 할지라도 아주 조금이 다르다. 예전에 다녔던 회사 대표님께서 하셨던 말이 떠오른다. "야 너는 메이커 없는 신발 사냐?, 난 나이키 아니면 사기가 좀 그래 난 늙었나 봐, 근데 요새 젊은 애들은 메이커 없어도 잘 사더라고?" "왜냐면 내가 살 때는 메이커가 아니면 찢어졌거든, 근데, 요새는 안 그래 다 똑같잖아 어차피 중국공장 걔네도 요새는 잘 만들어"라고 이야기하였다. 그러고 나서, 그분은 홈쇼핑을 통해 자기가 OEM으로 제작한 물건을 팔기 시작했다. 그분이 그때 그 이야기를 하신 것은 나에게 이야기를 했지만, 사실 본인에게 한 것이다. 자기가 자기 자신에게 용기를 불어넣고 있었고 나는 그것을 지켜봤었던 것뿐이다.
박사라는 타이틀답게 그냥 고지식하게 이야기하면, 브랜드의 근원은 고대 그리스 로마시대에서 나왔다. 이 당시에 문맹률이 높았기 때문에 상점 주인들이 이름 대신 팔고 있던 물건을 나타낼 수 있는 그림, 표식을 상점 앞에 걸어 두었었다. 이게 브랜드의 유래라고 볼 수 있다.
*로고의 탄생이다.
이후 중세에 들어, 기술자들이나 공예품 작가가 자기 작품에 특별한 표시를 하기 시작했고, 이를 통해 자기 작품을 타인의 작품과 차별화시켰다.
20세기 초 2차 산업, 3차 산업이 발달하기 시작하면서, 대량 생산, 유통의 확산이 되기 시작하며 시장 경쟁 환경에 돌입하게 되었고, 기업들이 경쟁 시장을 극복하기 위하여 어떠한 활동을 시작하였는데, 그것이 마케팅이다. 마케팅을 통해 본인이 판매하고자 하는 제품을 차별화시키려는 전략을 개발하기 시작하였고, 제품 차별화의 전략으로 브랜드가 등장하게 된 것이다.
*마케팅의 가치는 아직도 차별화다.
그렇다면, 현재의 브랜드가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넓은 표면에서 브랜드를 정의하면, 제조 업자 또는 유통업자가 자기의 기업, 제품, 서비스의 정체성을 디자인하고, 차별화를 부곽 시켜 경쟁자의 기업, 제품, 서비스와 뭐가 달라도 다르게 보이는 것 일 수 있겠다. 여기에는 명칭, 용어, 숫자, 상징, 캐릭터, 슬로건, 디자인, 패키지를 포함한 모든 것이 해당된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브랜드는 국가, 기관, 개인을 비롯하여 이들의 정체성, 차별성, 연상성을 만들어 내기 위한 일련의 작업을 의미한다.
난 내가 브랜드를 만들 때, 법인이라는 살아있는 유기체를 만들 때 나를 투영해서 만들어 보기로 생각했다.
연구원으로, 월급쟁이로 살아오면서 내 윗사람, 옆사람, 아랫사람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맞춰주기만 했지 실제로 나에게 맞춰본 적은 잘 없다. 상대방이 어떻게 느낄지 어떻게 생각할지를 고민했지 내가 느끼는 것 내가 저 상황을 통해서 나에게 변화로 다가올 것은 크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나는 나의 이러한 부분을 이것을 브랜드를 구축하는 데 사용할 것이다.
타인을 의식하는 사람을 다른 시야로 보면, 그러니까 내가 내 뒤통수 넘어 한 발자국 뒤로 간 후에 나를 바라보면, 이 사람의 주변에 있는 인식하는 사람들을 소비자로 바꿔버리고, 이 사람이 밥 먹고 하는 일을 제품 만드는 것으로 바꿔버린다면 이 사람은 소비자가 만족할 만한 제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뭐 그런 생각으로 시작하는 거다. 할 수 있다 나는
그렇게 2023년 11월 14일에 사직원을 제출하고,
15일에 잘 계셔라 인사를 한 뒤 그날 오후부터 바로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