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 작성에 대한 게으름을 반성하며, 결말을 먼저 공개한다.
나는 2023년 여름, 더워지기 시작할 때쯤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카카오브런치는 과거 가끔 들어가서 정보를 찾거나, 글쟁이들이 써놓은 글을 보며, 이런 플랫폼이 있구나 이렇게도 생각을 정리할 수 있구나 내 흔적이 어딘가에 남을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였었다. 그때쯤 우연한 기회로 브런치 작가신청에 대한 브런치 글을 보게 되었고, 나도 신청했다. 무슨 가이드가 있었는데 그렇게 할까? 하다가 내가 하고 싶은데로 그냥 썼다가, 다음날 새벽에 고쳤다가, 다시 저녁에 고쳤다가, 그다음 날 또 고쳤다. 그리고, 일이 바빠서 까먹었는데 금요일 아침인가 작가가 됐다고 축하한다더라, 내가 뭔 작가야? 그냥 끄적이는 거지 라는 생각이 드는 찰나, 내가 지금 만드는 제품 개발 스토리를 올리고 싶었다.
어떻게 시작하지? 하고 고민을 하다가 책 맨앞에 보면 있는 프롤로그처럼 글을 썼다. 그리고, 퇴사하기까지의 의 감정을 고스란히 문장으로 남기고 싶었다. 그래서 퇴사하기까지의 감정 그때의 답답하고 어두웠던 감정을 묵묵히 담았다.
그 다음은 창업일기를 쓰자, 그러면서 와디즈에 올라가는 스토리까지를 연재하자 라고 다짐하였으나, 이 역시 제품개발을 하며, 상세페이지를 만들며, 업체와 미팅을 하며, 쓰기 힘들어 졌다.
원래는 와디즈 승인까지의 스토리를 하나하나 담으려 하였는데, 그렇게 못했다.
1. OEM 생산 - "포커스온" 위탁 생산
2. 패키지 디자인 - "포커스온" 패키지
3. 물류 업체 - "3PL? 풀필먼트? 이게 뭐야"
4. 사전체험단 모집 - "여러분 마음에 들어야 좋은 제품"
5. 상세페이지 - "힘들었던 포커스온 상세페이지"
6. 와디즈 - "와디즈? 크라우드 펀딩?"
7. 와디즈 펀딩 종료에 이르기까지
8. 와디즈 이후 판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