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닥터튜브 Sep 19. 2023

유튜브 크리에이터에게도 리텐션이 중요하다.


1. 동일한 규모의 15만 구독자를 갖은 크리에이터가 있다고 해보자. 1명은 갑자기 웹 예능에 나와서 유명해졌다. 원래 5만이었는데 출연 후 15만이 됐다. 다른 1명은 2년에 걸쳐 15만이 됐다.


2. 둘 중 누가 팬들과의 관계가 끈끈할까? 당연히 후자다.


3. 종종 착각하는 이들이 있다. 이슈가 된 것은 ‘반짝임’에 불과하다는 것을 모른다. 크리에이터 채널이 갑자기 급성장하는 것은 독이다. 갑작스러운 관심을 받을수록, 부담만 가중된다. 그런 기댓값을 충족해 주는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니까.


4. 오히려 반짝였다가, 잊혀지는 것을 두려워해야 한다. 빠르게 뜬 만큼, 빠르게 잊혀진다. 더군다나 유튜브는 대체되기 너무 쉬운 플랫폼. 잊혀지는 순간, 크리에이터 혼자 그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


5. 구독자보단 팬들과의 관계가 중요하다. 극단적인 사례로 만약 크리에이터가 ‘죄송합니다’ 영상을 올린다 치자. 반짝였던 크리에이터는 한방에 간다. 반면 관계가 끈끈한 이들은, (범법 행위가 아니면) 일단 중립 기어를 박고 자초지종을 들어보고, 혹은 ‘그럴 수도 있지’라는 반응이 생긴다. 그리고 채널이 날아간 뒤, 회복되는 것도 마찬가지.


6. 그래서 모든 크리에이터에게 라이브를 할 수 있으면 하라고 말한다. 라이브만큼 강력하게 팬들과 관계를 쌓을 수 있는 것은 없다. 사람들은 레거시 미디어와 뉴미디어의 차이를 말할때 일방향이냐 쌍방향이냐를 차이점으로 이야기하지만, 유튜브에서 영상만 올리는 것은 완전한 쌍방향은 아니다.


7. 그나마 쌍방향이 되기 위해선, 영상을 올린 뒤 팬들의 반응을 살펴보며 티키타카를 해야 한다. 팬들이 해당 영상에 대한 댓글을 달면, 좋아요를 눌러줘도 되고, 궁금한 것을 물어보면 답을 해야 한다. 영상만 띡 올리고 끝! 하면 절대 관계가 쌓일 수 없다. 이연복 셰프님 이번 ‘옛날 우동’은 구독자분이 요청한 메뉴였고, 지금도 셰프님은 시청자들이 궁금한 점을 물어보면, 직접 댓글을 달아주신다.


8. 그래서 라이브를 하는 스트리머들이 영상 주제에 제한이 없는 것이다. 스트리머는 먹방을 해도 되고, 별 주제 없이 수다를 떨어도 되고, 게스트를 초대해도 된다. 매일매일 4-5시간씩 만나다 보니, 관계가 쌓이고 쌓여, 그들만의 역사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9. 그렇다면 라이브를 맨날 해야 하는 것이냐. 아니다. 기념비적인 날에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찬원 님의 채널을 오픈할 때, 공약을 내세웠다. ‘구독자 30만 달성시 유튜브에서 미니 콘서트를 하겠습니다.’ 공약 영상부터 인급동 4위에 갔고, 기사도 수십 건이 났다. 그 후 화답하듯 미니콘서트 라이브를 진행했다.


10. 중요한 건 팬들과의 지속적인 티키타카다. 구독자 수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그래서 유튜브가 어려운 것이다. 매주 영상 하나씩만 띡 띡 올리는 게 유튜브가 아니라, 팬들과의 관계를 촘촘히 쌓아나가는 것이 유튜브의 본질이다.


*출처 : 썸원의 <Summary & Edit> - ‘하수는 바이럴을 노리지만, 고수는 리텐션을 노린달까?’

( 원문 링크 : https://www.instagram.com/p/CxHOYbJvkKq/?img_index=1 )


* 유튜브 인급동을, 콘텐츠 소재 관점에서 분석해주는 뉴스레터 Click

https://page.stibee.com/archives/211378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1402577

작가의 이전글 9월 1주 차 유튜브 인기급상승 정리해드립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