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리뷰 1시 1편

<슬픈 피에로 가면>

by 반쯤리뷰

리뷰글 3개마다 각 작품들의 핵심 메시지를 소재로 하여 시 하나 쓰기


조커 <폴리 아 되> -가면

내몰린 자들의 신앙 <차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 - 눈보라

상자 속 물건 맞추기 - 두려움







아내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나.


눈보라 속을 걷는 그의 발걸음은 무겁다.


저벅. 저벅.


힘겹게 내걷는 발걸음은 검붉은 장미를 낳는다.

슬프게 주름진 발자국엔 로벨리아 꽃이 피어난다.


무언갈 피어내기 위해 걸었던 발걸음이 아니었던가.

무언갈 찾기위해 시작했던 길이 아니었던가.

차디찬 눈보라 속에서도 달릴 수 있었던 것은 무엇 때문이었던가


추위 때문인지 손마디가 덜덜 떨려온다.

얼어붙은 손발은 이미 로벨리아의 숲을 이뤘다.

그는 그럼에도 앞을 보며 나아간다.


어긋난 얼굴은 피에로 가면으로 가린 채


시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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