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엄마와 아빠의 하루는 너로 시작해 너로 끝이 난다. 아니 시작과 끝이 따로 없다. 그저 너로 가득 채워져 있다.
두 시간에 한 번 밥을 먹이고, 들어 안고 토닥토닥 소화를 시킨다. 틈틈이 기저귀를 갈고, 젖병을 끓이고, 숱하게 나오는 너의 손수건이며 옷가지를 빨고 넌다. 하루가 밝았다 싶으면 오밤중이고, 눈이 감길만 하면 네가 운다. 우렁차게도 운다.
너는 나의 보물이라, 너는 엄마의 보물이라, 우리는 온종일을 온 마음을 너에게 쏟고 있다. 이 글을 통해서라도 언젠가 네가 알았으면 좋겠다. 우리가 너에게 쏟은 시간 말고, 네가 그럴만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잘 기억해뒀으면 좋겠다.
모두가 다 그렇게 태어나서, 누군가의 온 시간과 마음을 받아 지금 너의 주변에 있다. 이 사실도 함께 기억해주길 바란다. 아부지도 그렇게 할게.
얼마 전 태어난 아들과, 아내에 대해 이어 씁니다. 너무 멀지 않은 미래에, 아들이 읽어주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