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다시 질문을 건네는 시간
내 자신에 대한 고민이
날로 깊어지면서
나는 결국
나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 된다.
“네가 제일 좋아하는 건 뭐야.”
“네가 제일 잘하는 건 뭐야.”
그 질문이 익숙해질 즈음,
조금 더 어려운 질문이 따라온다.
“무엇을 했을 때
가장 행복했어.”
“왜 그때
그렇게 행복했던 것 같아.”
이 질문들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
답을 빨리 찾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다시 부르기 위해
계속해서 반복된다.
내가 질문하고,
내가 답하는 형식을 찾아가다 보면
어느새 잊고 있던
행복했던 순간들이 하나씩 떠오른다.
잘 해냈기 때문도 아니고,
인정받았기 때문도 아니다.
그저 그 순간에
나로 존재하고 있었던 시간들이다.
그 기억들을 끄집어내
하나씩 말로 옮기다 보니
비로소 알게 된다.
아,
나는 이런 사람이었지.
그 깨달음은
대단한 위로처럼 오지 않는다.
대신
조용한 기준 하나를 남긴다.
그래서 나는
계획이라는 걸 세운다.
언젠가를 미루는 계획이 아니라,
지금의 나를
움직이게 만드는 계획을.
이 질문들은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이 글을 붙잡고 읽고 있는
당신에게도
한 번쯤은 돌아가 닿기를 바란다.
지금 이 순간,
당신은
어떤 질문 앞에 서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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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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