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이 떠났던 여행기록.

한적함을 느꼈던 구마모토

by dodamgaon


구마모토 캐릭터와 찍은 사진.



바야흐로, 28살에 떠났던 두 번째 해외여행 기록.

껌딱지 함께였던 2박 3일 여행 이야기입니다.

(지금은 달라졌을지도 모릅니다!)


일본, 구마모토입니다.


정말 한적하고 조용하고

군데군데 맛집도 있었던

저의 최애 여행지.


도착하고 호텔 체크인 하자마자,

배가 고팠던 우리 셋은

빠르게 서로 인터넷 검색을 시작했다.


"맛집... 맛집"


그렇게 중얼거리고선 취향을 찾아냈다.

다행히 내가 찾은 곳이 선택되었고,

우린 곧장 나왔다.


마치 내비게이션처럼 길 안내를 시작한 나.

원하던 목적지에 도착했다.


바로 앉자마자 넘버원 메뉴로 통일해 시.

식당에서 주문받으시는 종업원 분이.

연세가 있으신 할머니셨는데

우리에게 친절히 대해 주셨다.


기다리는 내내 설렜던 기억이 남았다.


딱 눈앞에 오자마자, 젓가락으로 노른자를 터뜨리고,

우리 셋은 아무 말 없이 오로지 흡입만 했다.


다 먹은 후, 서로가 만족한 표정으로 바라봤다.


다시 숙소로 가서 쉬다가, 저녁에는

호텔에 있는 온천을 즐기다 맥주를 한잔씩 마셨다.


둘째 날, 이날은 내가 계획했던

유카타를 입고 사진을 찍는 날이었다.



각자 취향대로 고른 유카타에 헤어까지 서비스로

받아 정말 이쁘게 꾸미고 그렇게 공원에 들어서자,

공원에 오던 일본 남자들이 "이쁘다"하는 소리를 들었다.


그 소리를 들은 우리 셋은 서로 웃으며 갈 길을 갔다.

그렇게 걷다가 이쁜 곳이 나오면 예쁜 사진을

계속해서 찍었다.

껌딱지들도 이쁜 사진을 건지니, 내 계획에 만족했다.

(지금은 계획을 안 짜는 주의가 되었지만...)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보이는 돈키호테.

우리는 거기서 서로 환전하기로 해온 금액에서

밥값만 하나로 모으고, 각자 쇼핑을 마구 했다.


그러다,


"언니 이게 좋대"

"얘들아, 이게 맛있대"


라는 말이 나오면 서로 바구니에 담았다.

그렇게 뭐 모르고 몇 십만 원치 쇼핑.


집에 와서 각자 쇼핑한 걸 서로 공유했다.

한참 지나서 많이 사온 걸 후회다.

이렇게 쇼핑하지 말아야지 하고 또 해버렸지만...


그곳에서 찍었던 사진들을 꺼내보며,

다시금 추억을 상기했다.

그 추억들 덕분에 우리는 더 끈끈해졌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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