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의 시작, 소한

겨울이 몸으로 먼저 오는 날

by dodamgaon

새해가 밝으면서
날씨는 부쩍 추워졌다.


온몸이 얼어붙을 것 같은 추위에
몸은 자연스럽게 움츠러든다.


주머니 속에는
온기를 나눠주는 핫팩 하나가 있었고,
입김은 추위를 견디듯 가볍게 흘러나왔다.


몇 분 걷지도 않았는데
손가락 끝부터 저릿한 통증이 찾아왔다.


발가락도 추운지
신발 안에서 꼼지락꼼지락 움직였다.


회사 건물이 코앞에 보였다.
걸음을 조금 재촉하며
가방 안에서 출입증을 꺼냈다.


문이 열렸다.

잠깐이었지만,
따뜻한 기운이
얼어 있던 얼굴에 먼저 닿았다.

월, 수, 금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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