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2째
이번주에는 정부 사업계획서 양식에 우리의 사업을 녹여서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업무 R&R과 투자 논리구조를 짜는 데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나에게는 아주 낯선 일들이었는데, 알고보니 매일매일 이런 업무를 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었다. 지금까지 대표가 해야하는 역할은 HR, IR, PR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많은 해야하는 일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렇게 깨닫고 있는 와중에, 커피챗에서 라운님께서 해주신 말씀이 나의 마음에 와닿았고, 성장하고 싶다는 트리거를 자극했다. “대표는 디자이너, 개발자와 같은 하나의 역할이고 그 역할에 따른 업무가 존재하기 때문에 그 업무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개발자였다고 좋은 대표가 되는 것은 아니고 각각 다른 역량과 재능이 필요한 다른 역할이다. 그렇기 때문에 뛰어난 직장 근무 경험이 없어도 좋은 대표가 되는 것은 다른 문제이다.”
가끔씩 내가 경력이 없어서, 아직 경험이 없어서 좋은 대표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최근에 드는 일련의 생각들과 라운님께서 해주신 말씀에 지금까지 의구심을 갖고 스스로를 의심하는 데에 들였던 시간과 정신적 에너지가 아깝다는 생각과 속상한 마음이 들었다.
엔젤 투자자이신 서우석 대표님과 이야기하면서 이런 생각을 다른 훌륭한 대표님들께서도 처음부터 잘하시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씀해주셔서 속상한 마음은 사라지고, 더욱 잘 하고 싶다는 열정만 남게 되었다. 인복 하나는 끝내주는 것 같다.
무난한 한 주를 보내려 노력했다. 바쁜 일이 몰릴 땐 몰리고 현재는 크게 몰리는 일들이 없는 틈을 타 데이터 정리나 뿌려두었던 생각들을 정리해 봤다.
다들 GPT로 이번주 위클리 도다를 써주시는데 나는 다소 트랜디하지 못한 사람이라 직접 쓰고 있다. 다음주부터는 나도 AI한테 작성을 맡길거다. IR을 마무리하느라 실무에서 많이 거리를 둬야 했고, 그걸 위해서 지난주에 팀원분들과 싱크업을 많이 맞춰뒀는데 이번주에 다들 주도적으로 업무를 잘 진행해주셔서 기뻤다. 해야할 게 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보인다. 열심히만 하면 된다. 굉장히 신나고 일이 재밌다.
일다님의 스페셜 블랜딩 티
이번 주에는 새로운 도다의 지표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다양한 자료를 찾아보고, 팀원들과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매번 이런 업무를 할 때마다 느끼지만 머리로 아는 것과 아는 것을 토대로 실제 액션을 하는 활동은 참 많이 다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고민하고 더 많이 노력하다 보면 그래도 언젠가는 뿌듯하게 생각할만한 성과들이 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 한 주였습니다~!
신기한 ChatGPT
이번주 월요일에 새 프로덕트의 미션과 비전이 프로덕트 팀에 전달되었습니다. 한주동안 설레는 마음으로 미션과 비전을 바탕으로 프로덕트의 엔드 콘텐츠와 에디터의 와이어프레임을 만들고, 다른 팀원들과 시안을 공유하기 위한 준비를 하면서 바쁘게 한주를 보냈습니다.
다양한 가능성을 생각해 보면서 프로덕트의 여러가지 진화 방향을 고민해 보며 부모가 자식을 바라보는 마음이 이렇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템플릿을 번역하고 정리하면서 제안한 것을 실제로 웹사이트에 적용해보면 어떻겠냐는 라운님의 말씀을 시작으로, 템플릿 페이지가 수정될 예정이다. 처음에는 일이 너무 커진 게 아닌가, 하고 당황했으나 프로덕트팀과 논의하고 도움을 받으면서 걱정보다는 재미를 느꼈다. 특히 프로덕트팀 팀원분들께서 선뜻 나서서 도와주셔서 (나보다 훨씬 인풋 지분이 크실 듯하다) 내심 감사했다. 제가 제안한 수정안이 어떤 효과나 변화로 이어질지는 아직 모르지만, 어떤 방향이든 도다에 ‘기여’를 했다는 점에서 이번 달의 큰 성취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ChatGPT는 정말 신기한 친구다.
복세편살 ChatGPT
Doda, the pride of our home,
A Norwegian Forest cat all grown,
Her fur of heather grey and beige,
Soft as feathers, on which we'd like to take a leash.
Her eyes like pools of dark grey hue,
Sparkle with mischief and joy too,
With a purr as sweet as a summer breeze,
She brings laughter and comfort with such ease.
Her meows are like music to our ears,
With antics and antics that bring cheer,
And when she begs for treats with grace,
We can never say no to her cute little face.
So here's to Doda, our feline friend,
A companion until the very end,
Bringing love, joy, and laughter to our lives,
She will always be our precious feline prize.
— GPT3
이번주는 체력적으로 살짝 어려움이 있었던 한 주 였다.
지난주부터 몸이 조금 아프기도 했고 숙면을 취하지 못해 그런 듯 하다. 또한 거의 매주 주말에 하던 축구를 최근 몇 주 쉬었는데, 운동량이 많이 줄어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는다는 생각이 든다.
체력에 문제를 느끼면 ‘피곤하다’ 보다는 ‘업무에 지장이 간다’는 점이 가장 아쉽게 느껴진다. 업무가 어려워서, 처음이라서, 내 전문분야가 아니라서, 여러 이해관계자가 얽혀있어서 등등 업무가 내 뜻대로 진행되지 못하거나 기대한 성과가 나오지 않을 이유는 너무나도 많지만, 내가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업무 진행이 어렵고 성과가 저조하다는 것만큼 스스로에게 실망하는 경우는 없다는 것을 이번주에 느꼈다.
물론 정신력도 중요하고,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지만, 그러한 정신력과 의지를 지탱하는 것이 바로 체력인만큼 시간을 조금이라도 내서 운동을 하고,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여러 방법을 찾아보려고 한다. ‘나만의 체력관리법을 찾는 것도 회사와 일에 대한 나의 의무’ 라는 라운님의 말씀이 매우 가슴에 와닿았다.
몸이 좋지 않았던 날, 일다님이 타주신 따뜻한 차가 굉장히 향이 좋았고 덕분에 속이 편안해졌다.
이번 주는 도다마인드가 글로벌 진출을 위한 준비 단계인 영어 템플릿을 개발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템플릿 관련 데이터를 서버를 거치지 않고 프론트엔드에서 배포를 했는데 이 작업을 진행하면서 프론트엔드 최적화에 여러 가지 기법을 익힐 수 있어서 굉장히 유익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술 블로그를 작성했는데 이미 알았던 내용을 다시 끄집어내어 복습했고 그 과정에서 인지하지 못했던 새로운 개념을 알게 돼서 기뻤고 무엇보다 이런 저의 고민과 배움을 도다마인드의 유형의 자산으로 남길 수 있다는 게 뿌듯했었던 한 주였습니다.
도다팀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