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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스모어 24

2023년 3월 4째 주

도영 CEO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유니콘이 되어야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고 첫 주. 나의 삶은 꽤 많이 달라졌다. 우선, 유니콘이라는 먼 미래를 위해서가 아닌 ‘오늘, 즉, 현재를 잘 살아내겠다.’라는 마음 가짐을 가지게 되었다. 


매일 아침 빈지노의 <If I die tomorrow>를 들으면서 출근을 한다. 오늘이 내게 주어진 마지막 날이 될 수도 있으리라는 생각을 하면서 오늘 반드시 해야하는 2가지 과업을 설정하면서 사무실로 향한다.


오늘 하루가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면서부터 팀원들과 고객들을, 그리고 나의 일을 더욱 사랑할 수 있게 되었다.


팀원들에게 더욱 밝게 인사를 건네게 되었고, 팀원들과 식사하는 시간이 소중하게 느껴지기 시작했고, 우리가 만든 프로덕트를 사랑해주시는 고객분들의 CS가 우리 서비스에 대한 애정으로 느껴지기 시작했다. 고객들의 CS 문의에 응대하고 정리하는 것부터, 프로덕트 와이어프레이밍, 그로스 전략까지 내가 하는 여러 종류의 업무들이 즐거워지기 시작했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연간 플랜을 갱신한 세 번째 고객이 나왔다. 이는 우리 서비스를 2년 동안 지속해서 사용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LTV가 170만원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고객들이 지불하는 돈은 우리 서비스에서 그만큼 가치를 느낀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정말 행복하고 기뻤다.


라운 COO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지난 주 스스로 세운 목표는 '시간관리를 더 잘 하자'였다. 실제 업무 시간을 어디에 얼만큼 쓰고 있는지 검토하고, 줄일 부분을 줄이고, 특정 업무는 고정적인 시간에 배치하는 식으로 관리하고 있다. 나는 시간표에 얽매이는걸 굉장히 싫어하는 사람이다. 그 이유는 크게 두 개가 있다.


일단 첫 번째로 나는 규칙적으로 사는게 싫다. 이미 정기적으로 하는 일이 있더라도 그 때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이지, 그 때 꼭 해야만 하는 일으로 인식하는 순간 하기 싫어진다. 


그리고 두 번째는 시간을 굳이 효율적으로 써야 할 필요성을 크게 느끼며 살아오지 못했던 것 같다. 나에게 시간은 반 무한 자원으로 느껴진다. 할 일이 많다면 그냥 하루이틀 밤을 새서 하면 되니까. 체력이 받쳐주니까. 열심히 하면 잘 끝낼 수 있으니까. 


하지만 이제는 팀을 위해 내가 행동으로 보여주고 성과를 내야한다는 책임감이 생겼다. 어쨌든 살면서 한 번도 해보지 않은 거니까 어떻게 삶이 달라질지 궁금하긴 하다. 


항상 그랬듯이 이번주도 재밌게 일했다. 언젠간 해야하는데 생각하면서 to do 리스트에 저장해둔 것들을 드디어 완료할 때 제일 행복하다. 이번주도 장기적 목표 목록에서 여러가지 항목을 지울 수 있었다. 


1분기가 거의 끝나간다. 2분기 기획 회의를 준비하기 위해 오늘 그로스 회의를 진행했는데 생산적으로 많은 안건들을 처리해서 즐거웠다. 2분기 내 새로운 슬로건이 정해졌다. "Get things done"이다. 모든걸 최적화해야하기 때문에 많은 실험을 빠르게, 똑똑하게 진행해야 한다. 그래서 리소스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고민보단 행동 후 회고에 집중하기로 결심했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아파트 단지 고양이가 자기랑 똑같이 생긴 고양이를 낳았다. 둘이 걸어가는걸 보면 너무 행복해진다. 


일다 CTO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연동 기능을 개발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많은 문제가 있어서 정신이 없는 일주일을 보냈다.


물론 지금도 정신이 없다. 외부 서비스와 연동을 해야 하는데, 처리해야 할 예외사항이 너무 많고, 공식문서에 나와 있지 않지만 실제로 존재하는 이상한 제한들을 발견하기도 한다. 그리고 공식 api 문서 속 링크가 404로 되어 있는 경우도 너무 많아 가끔 GPT에 물어보아야만 하는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


나도 웹혹 기능을 개발하고 웹혹 API 문서를 작성해야 하는데, 명확하고 쉽고 가독성이 좋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종화 전략기획자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요즘 미국 고객개발과 한국 세일즈 미팅을 겸하면서 많은 사람과 소통하고 있다. 

미국의 시차 때문에 오전 8시 전에 사무실에 출근해서 화상 미팅을 하고, 당일 오후 5시엔 한국에서 진행하는 대면 미팅을 다녀오다보면 하루를 이틀처럼 사는 느낌이 든다. 그러한 과정에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다. 이번 주에 가장 크게 느낀 점은 미팅을 하기 전에 질문과 전략을 잘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팅 진행 중에도 유연하게 질문과 전략을 변경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 이었다. 

또한 같은 카테고리에 해당되는 내용이더라도 회사마다 사용하는 용어가 다르고 사람마다 표현하는 방식이 다른데, 내가 이를 순간순간 잘 캐치해내는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느꼈다. 

하루는 미팅이 뜻대로 흘러가지 않아 약간 아쉬웠는데, 라운님과 도영님이 그 아쉬움에서 레슨 런드가 있다면 충분히 가치있는 미팅이라고 말씀해주셨다. 역시 많이 부딪혀 볼수록 배우는 것이 늘고, 배운 점을 적용하기 위해서 또 다시 많이 부딪혀야 한다는 점을 더욱 피부로 느낀 한 주였다. 

현수 프론트엔드 개발자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블로그와 헬프센터를 개편하면서 고객의 입장에서 개발하는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 가치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도다팀이 편리하고 안정적이게 블로그 글을 작성할 수 있게 에디터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내가 개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면 이 부분이 불편하지 않을까?” , “보통 사람들은 어떤 에디터가 익숙할까?” 하며 끊임없이 작성자 입장에서 생각했습니다.


이런 마음가짐은 개발자가 편한 프로덕트가 아니라 고객이 편한 프로덕트를 만들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 같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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