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위클리 스모어 27

2023년 4월 2째주

도영 CEO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일본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시작한 첫 주이다. 가진 것은 열정 뿐인 초기 스타트업이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모두 리스트업하고 하나씩, 매일매일 실행해보았다.


가장 먼저 실행한 것은 일본 진출 경험이 있는 한국의 스타트업 선배님들께 연락을 드리고 일본 진출을 준비하시면서 고민하셨던 것들, 일본 고객분들과 커뮤니케이션 하는 예의 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었다.


그 뒤에는 링크드인을 활용해서 일본의 스타트업과 대기업에 재직중인 분들께 일촌신청을 걸어 정중하게 인사를 드리면서 대화를 시작했다. 모르는 게 많다보니 질문할 것도 많았고, 도움을 요청할 것도 많았음에도 다들 놀랍도록 친절하고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깜짝 놀랐다.


세 번째로는 일본어로 우리 서비스의 사용사례를 소개하는 콘텐츠를 게시글로 올리는 것이었다. 우리 고객사분들께서 일본 진출을 위해서 제작하신 콘텐츠들을 소개해드리고, 어떤식으로 사용되었는지 큐레이션을 해드렸다.


네 번째로는 우리 서비스에 이미 가입하신 300분 정도의 일본 기업 가입자분들께 이메일로 인사를 드렸다. 우리 서비스를 둘러봐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삿말과 함께 몇가지 제작사례와 함께 보내드리며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 연락해달라고 말씀드렸다.


다섯 번째로는 우리 서비스를 이용해서 일본 고객들이 좋아할만한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우리 서비스로 직접 콘텐츠를, 그것도 일본어로 만들다보니 고객들의 입장을 더욱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여섯 번째로는 일본의 주력 SNS인 트위터를 시작했다. 계정을 키우는 것이 엄청 어렵다고 알려져 있는데, 일단 최선을 다 해 해볼 예정이다.


다시 첫 날로 돌아간 느낌이다. 두려움보다는 설렘이 더 큰 것 같다.


설레는 마음을 갖고 선배 창업가분들께 일본 시장 진출에 대한 조언을 구하였더니, 정말 어려워서 한국에서 성공시키는 것의 10배 정도의 시간과 노력, 마음을 쏟아야한다는 답변을 받았다. 간절하게 일본에서도 사랑받는 프로덕트로 성공시키고 싶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아산 보이저 워크샵을 다녀왔다. 좋은 공간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대화를 하고 밥을 먹었다. 더 잘 하고 싶다는 마음과 열정을 가득 충전하고 왔다.


라운 COO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해가 길어졌다. 저녁을 먹고 사무실에 다시 들어와도 밝아서 기분이 좋다. 생산성이 올라가는게 느껴진다. 요즘은 이유 없이 내일이 기대된다. 


글로벌 시장은 우리 팀이 처음 생겨난 그 날부터 바라보고 있던 지점이다. 그게 미국 시장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로 정의되기 시작한건 작년 여름이다. 어느날 갑자기 멋있어 보여서, 단순히 시장이 더 크니까, 주변에서 다 하니까 우리도 해보자라고 정한건 아니다. 2-3년은 고생할 각오를 하고 있다. 물론 내가 얼른 똑똑해져서 그 기간을 줄이는게 목표지만. 


창업 초기, 내 캘린더에는 외부 미팅이 0개 있었다. 네트워킹을 차치하더라도 커피챗도 전혀 하지 않았다. 회고해보니 사무실 밖으로 나가기 시작한건 작년 여름부터다. 정말 오래되지 않았다. 만나고 싶은걸 억지로 참았던건 아니다. 누군가를 만나서 정말 물어볼게 없었기 때문에 만나지 않았다. 


좋은 조언은 거름이다. 내가 밭도 갈지 않은 상태라면 정말 아무런 가치를 발휘하지 못한다. 당연히 나도 매일 이런 생각은 했다. 난 대학도 졸업 안했고, 어리고, 경험도 없고, 아는것도 아무것도 없는데 일단 똑똑한 누구를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면 뭔가 배우는게 있지 않을까? 하지만 내가 그때 누군가에게 조언을 구하려 다녔다면, 그건 인사이트로 포장한 위로와 위안을 얻어내기 위함이었을 거다. 나는 아무것도 이루어내지 못한 상태에서 뭔가를 이뤄낸 사람들을 만나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잘될거라는 모호한 격려를 통해 확신을 가져보려는 껍데기같은 시간이었을 거다. 


첫 2년동안 내가 공부한건 좋은 질문을 던지는 법이었다. 세상에서 제일 좋은 질문을 던지는 법을 알았던, 제일 성공한 스타트업들에게만 배웠다. 책에서, 블로그에서, 팟캐스트에서. 시키는건 모두 똑같이 따라했다. 그러다보니 임계점을 넘어가는 순간이 있었는데, 지금 당장 나와 같은 문제를 마주하고 있거나 바로 직전에 이 턱을 넘어선 선배들만이 답해줄 수 있는 질문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때 처음 명함을 손에 들고 사무실 밖으로 나갔다. 


질문이 많았던 시기를 거쳐 액션이 많아지고 있다. 재밌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신청 마감일 당일에 공고를 봐서 두시간만에 허겁지겁 낸 지원서와 삼십분만에 준비한 발표로 초창패에 합격했다. 중기부에게 무한한 감사를 �


일다 CTO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연동 개발이 끝나서 이제 심사만 남았다. 아주 기분이 좋다.

다음 주에는 오랜만에 중국에 가서 가족들과 만날 예정이다. 3년동안 하지 못했던 잔소리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어 매우 걱정스럽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종화 전략기획자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본격적으로 한국 그로스 업무를 맡아 업무를 시작하는 한 주 였다. 


그로스 플랜에 대해서 고민하고 어떤 지표를 어느 지점까지 어떻게 개선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서 도영님 라운님과 많은 논의를 하고 했다. 이 논의 과정에서 더욱 지표과 데이터 중심으로 생산적인 토론을 했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웠고, 앞으로의 액션 플랜에 대해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이렇게 지표와 데이터 중심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과정을 거치며 그동안 약점이라고 생각해서 조금씩 피해왔던 데이터 문해력에 대해, 더 이상 피하지 않고 마주하며 액션을 위한 근거를 명확하게 인지해야겠다는 성찰을 많이 하게 되었다. 


스모어 팀의 이야기를 읽고 스모어가 궁금해졌다면?

지금 스모어 만나러 가기



매거진의 이전글 위클리 스모어 26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