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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스모어 48

2023년 9월 3째주

도영 CEO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9월 15일, 오늘은 스모어가 2살이 된 날이다. 나는 대학교 2학년에 창업을 했다보니 아무런 경험도 없는 상태였다. 그런 상황에서 자식과 같은 서비스를 2년 동안 키우면서 육아의 고통을 간접 경험한 것 같다. 2년 동안 시장에서 고객들에게 끊임없이 평가를 받는 과정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조금함에서 벗어나는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나의 조급함은 사실 여러군데에서 왔다. 스스로를 스티브잡스와 저커버그와 비교하면서, 자신의 갈 길을 찾아서 나아가는 주변 동기 친구들을 보면서, 거액의 투자금을 받는 다른 스타트업들을 보면서 나는 끊임없이 조급해졌다. 창업 초기 때부터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어온 “스타트업의 1달은 대기업의 1년과 같다”라는 문장을 들을 때면, 지금의 스스로가 너무나 작아보이고, 그런 스스로의 모습에 스트레스를 받았다.


사실 이 문장의 본 뜻은 그만큼 많은 일들이 생기고, 열정 넘치게 일을 하다보니 속도가 빠르다는 뜻인데, 창업초기에 나는 그 말뜻을 잘 못 이해해서 마치 1년만 하면 12년이 지난 것과 같으니 1년만에 우리는 거대한 기업으로 성장해 있을 것이라는 착각을 했다. 매일매일 12배씩 조급했고, 그 과정에서 지나치게 긴장하고 안절부절 못 했다.


12배 조급하면, 모든 상황에서 여유가 없기 때문에 단기적인 성과와 단기적인 사고를 할 것 같지만, 역설적이게도 12배 먼 미래를 바라보게 되면서 현재의 우리의 작디작은 모습에 끊임없이 실망을 하게 된다. 시차가 발생하는 것인데, 적당한 시차는 팀과 제품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이 되어줄 수 있지만, 1년만 해도 11년이나 발생하는 시차는 모두를 고통스럽게 한다. 가령 팀원의 성장을 기다려주지 못 하거나, 서비스의 개발 속도를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려다보니 리팩토링을 할 기회를 주지 못 하는 것이 있다.


저 말의 뜻을 제대로 이해하고 나서, 모든 액션은 명확하게 결과가 나오기까지 최소 2주, 길게는 몇 년 정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그 전까지 차분히 기다릴 줄 알아야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안절부절한다고 아이가 태어난지 하루만에 걸음마를 할 수는 없는 것처럼, 안 나올 결과가 나오지는 않으니까 말이다. 결과가 예상대로 나오지 않으면 빠르게 회고하고, 다음 가설을 세팅하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스모어는 1년 동안 정말 많은 변화를 겪었고 그 과정에서 많은 성장통을 겪었다. 서비스의 이름도 바뀌었고, 심리테스트 빌더에서 설문폼으로 피봇도 하고 있다. 가끔씩 힘든 일이 그만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지만, 그 덕에 성장해나갔음을 실감하니 스모어가 3살이 될 때까지 더 많은 성장통을 겪고 더 많이 성장해 있으면 좋겠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가장 공신력 있는 B2B SaaS 빌보드 차트인 G2의 2023년 가을 리포트에서 22개의 뱃지를 받았다!

그리고 일다님께서 NPS 기능을 업데이트 해주셨는데, 고객들 반응이 정말 좋았다. 뿌듯했다. 


라운 COO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Spent the first week in SF. There are so many talented and hard working people here, and it makes me feel glad to have moved. I think I was a little nervous about having to face a cold start in a new market. But only a week later, that feels like a past life. Being in such an energetic and ingenious environment makes me understand why this city is home to the smartest, fastest young startups in the world. 


There is a constellation of things to discover and learn in this market. I’ve tried my best to organize them into categories. First is about the relationship users here have with B2B SaaS products. The attitude, the perception, purchasing patterns, expectations, etc. Second is about how our target customers work. What they want and need at work, how they interact with their coworkers, where they get their information etc. Third is about this market’s perception of our competitors and use cases. Fourth is how they would respond to our product. I’m excited to start learn new things. 


I attended Dreamforce. It was fascinating to see the latest technology. It’s been 25 years and co-founders are still actively working as executives. I find that amazing. It means that their company’s growth (which is the industry leader) still hasn’t surpassed their growth as individuals. One thing that Salesforce consistently emphasizes is that they are not a data company; security and not stealing their customers’ data is the most important value. This allowed me to reflect on where Smore is going. In the earlier days, so many people would tell us that for us to survive, we had to become a data company. They’d say that if we didn’t use the data that all our forms collected, our business wouldn’t be sustainable. We never wanted to do that for multiple reasons and Salesforce’s values resonated a lot. 


The conference itself wasn’t a great fit for us because it’s primarily designed for Salesforce customers and sales people. But it was a great practice for how to approach people and have productive conversations within a short span of time. It was attended by 500K people, and I hadn’t had to network with so many people for quite some time. I also observed at how the workers at booths approached customers and pitched their product. These are the best salespeople sent by the biggest companies in the world and there was a lot to learn from them. And having been to such a well-organized event gave me a very clear understanding of which conferences Smore should be attending. 


All in all, it was a tiring week but very energizing. 


2. 자랑하고 싶은 것


일다 CTO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이번 주에는 척도와 순고객추천지수 유형이 추가되었다. 처음에는 일반적인 폼처럼 숫자 버튼 방식으로 진행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PC에서 문제 없지만 모바일에서 0-10 숫자가 한 행에 들어가려면 누르기 힘들 정도로 버튼이 작아져야 한다. 그래서 다른 폼 서비스들을 보면 그냥 엄청 작은 상태로 버튼을 표시하거나 5 - 6 버튼 사이에 줄바꿈을 해서 2줄로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작게 표시하면 누르기 힘들고, 줄바꿈을 하면 0-10같은 척도의 이어지는 느낌이 들지 않을 뿐만 아니라 (추천하지 않음 -> 추천함) 라벨의 표시도 애매해진다.


   그래서 나는 개발하면서 대안을 생각했고, 결국 슬라이더 방식을 생각했다. 슬라이더는 지금까지 어느 폼에도 사용되지 않은 NPS/척도 UI다. 슬라이드로 하면 모바일의 제한된 넓이에서 한 줄로 표시할 수 있고, 터치가 아닌 슬라이드라는 더 정확도가 높은 방식으로 입력할 수 있어 위의 2가지 문제가 해결된다. 그리고 이렇게 하면 척도를 0~10이 아닌 0~99까지 사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슬라이드할 때에는 손으로 핸들을 조작하야 해서 선택한 숫자가 위에 물방울 느낌으로 나오고, 슬라이드 종료 후에는 선택한 숫자가 핸들에 직관적으로 표시된다. 


  사실 PC에서도 이 방식을 적용할까 고민했다. 하지만 우리에게 제일 쉬운(편한) 입력 방식은 슬라이드보다 항상 클릭/터치다. 그래서 PC에서는 숫자 버튼을 사용하기로 했다. 한 번에 터치로 선택이 바고 끝나고, 모바일처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가예 브랜드 디자이너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이번주는 스모어가 G2의 2023년 가을 리포트에서 22개의 뱃지를 받아 이를 자랑하는 멋진 배너와 섬네일을 제작했다. 그리고  새로 추가된 NPS 기능에 대한 업데이트 노트 섬네일 제작을 했다. 한주안에 많은것을 이뤄내고 발전한 스모어를 세상에 자랑하는 간판을 만든다는 느낌에 작업하는동안 자랑스러운 마음이 큰 한주였던것 같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회사 프로필용 배너뿐만 아니라 개인용 프로필 배너도 제작했는데 팀원분들이 다 적용해주셔서 넘 귀엽고 뿌듯했당~!

레오(가) 새로운 영역을 찾았다!


승은 콘텐츠 마케팅 인턴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이번주는 새로운 유형의 글을 썼다. 이전에 제안했던 유형의 글인데, 이번 내용이 딱 그런 방식으로 쓰면 좋을 글이라 시도해 보기로 했다. 그래서 레퍼런스를 많이 찾아 보고 분석했다. (이번주에 작성한 글은 다음주 발행 예정입니다. 커밍쑨!) 낯익은 고객사와 관련된 콘텐츠를 작성할 때는 좀 신기한 것 같다. 다시 이어서 말하자면 이번 글을 작성하면서, 요즘 질문 실력이 많이 늘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조금 부족하구나 싶었던 것 같다. 향상된 질문 실력이 조금 더 날것의, 말로 하는 질문이라 그런지 정제된 형식의 질문을 잘 던지는 건 제법 어렵구나 싶었다. 아, 위클리 스모어를 쓰다 보니, (정확히는 기억이 안 나는데) 입사 초반 원온원 시간에 라운님에게 질문을 잘 못해서 고민이라고 말했던 게 생각나서 감회가 새롭다. (오.. 발전했나…?) 확실히 이 일을 하면서 호기심이 많이 생긴 것 같다. 요즘 세상이 궁금한 5살 어린이처럼 살고 있다(ㅋㅋ). 


그리고 역시 분석을 많이 진행한 한 주였다. 이번에는 수치화된 데이터가 아닌 공통점 같은 정성적인 데이터를 많이 본 것 같다. 그런데 공통점이 뚜렷하게 잘 보이지 않아서 조금… 슬프다. 되게 금방 끝나는 쉬운 일일 줄 알았는데 생각이 짧았던 것 같다. 또한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떠올리기 위해 예전 파일도 많이 찾아보았다. 처음에도 이런 아이디어를 냈네 싶어 신기하기도 하고, 지금이나 예전이나 아이디어가 똑같다 싶어 조금 허탈한 마음도 들었다(ㅋㅋ). 그만큼 좋은 아이디어인 거겠지 싶다. 아무튼 정성적인 데이터를 분석하면서 이전에 하고 싶다고 한 업무를 지금 하고 있구나 싶어 신기하기도 하고! 나름 정보검색론이란 수업을 들었던 사람으로… 키워드 추출을 더 잘해볼까 싶기도 한데… 조금 힘들고 어려운 작업이기도 해, 지금 단계에서는 욕심인 것 같아서 이건 나중에 시간을 더 들여 디벨롭 해볼까 싶다. 


지나고 보니 이번주는 추억여행을 하는 한 주였던 것 같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블로그 글 주제를 30개 이상 떠올려서 든든하다~! ᵔᴥᵔ


민교 콘텐츠 마케팅 인턴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이번주는 정말 빨리 지나간 것 같다. 벌써 금요일이 되어 위클리 스모어를 작성하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다. 한 주 동안 이메일 초안 3개와 블로그 콘텐츠 초안을 3개를 작성했는데, 아직까진 스모어의 B2B 콘텐츠 마케터로서 글을 어떻게 쓰면 좋을지 자주 고민하게 되는 것 같다. 마케팅 관련 용어에 친숙하지 않은 것도 있고 그와 관련한 전문성도 당연히 부족하기 때문에 스모어 서비스만의 장점과 가치, 인사이트를 담아내는 글을 쓰는 게 쉽지 않았다. (그런 나의 글에 자세하게 피드백 남겨주시는 라운님께 감사하다. 피드백을 자양분 삼아, 나도 내 글도 함께 성장할 수 있길!!) 


저번주 위클리 스모어에도 작성했던 것처럼, 잘할 수 있을까 걱정되고 불안한 요즘이다 ㅠㅠ. (내 성격상 어쩔 수 없는 마인드셋..?이랄까..) 이제 겨우 3주차니까,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는 걸 알지만.. 그럼에도 위와 같은 생각을 떨칠 수 없어서 조금 속상하기도 했던 한 주였다.


과한 욕심은 내려놓기!!! 조급해하지 않기!!! 다음주부턴 이 두 가지를 꼭 마음 한 켠에 지니고 업무에 임했으면 좋겠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엄마께서 보내주신 수제 복숭아잼으로 이번 주 내내 달콤한 아침을 보냈다!!


영준 프론트엔드 인턴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이번주는 지금까지 나의 성장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던 한 주였던 것 같다.

일다님께서 FrontEnd 공부를 하기에 좋은 과제들을 제시해주셔서 이번주는 그 과제를 진행하였다.  

이 과제를 받고나서 FrontEnd 공부를 처음부터 진행한다는 생각으로 임하여 진행하고 있는데 나의 첫 FrontEnd 시작이 떠오르면서 나의 성장에 대해 생각 할 수 있었다.


처음 FrontEnd를 접할 수 있었던건 중학교 3학년 때 코딩 수업을 배우면서 html, css를 통하여 미리 완성된 web template을 수정하여 우리 지역의 폐교 탐사 프로젝트를 나타내는 사이트를 만드는 것이었다. 그 때 처음으로 내가 html과 css를 공부하고 구글링을 통하여 수정하고 만들었는데 굉장히 재밌었고 좋은 기억으로 남게 되었다.


그 후 고등학교를 마이스터고로 진학을 한 후 첫 전공은 web 보안으로 공부를 시작하였는데 1학년 1학기가 지나면서 뭔가 나와는 조금 안맞는다고 느꼈고 지금 내가 가장 잘 살릴 수 있고 좋아하는게 뭔지 생각을 하다가 중학교 3학년때의 기억을 살려 FrontEnd 공부를 시작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그렇게 열심히 공부를 하였고 중간중간 프로젝트들을 진행을 하면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그렇게 무언가를 배우고 발전 할 수 있었고 지금의 도다에 합류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도다에 합류하고 나서도 매주마다 새로운걸 배우고 알게 되어서 굉장히 기쁘고 지금까지 겪었던 성장과 다른 무언가를 얻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정말 좋은 것 같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이번 과제를 진행하기 전 저번주에 공부할겸 진행한 포켓몬 도감을 완성시켜서 자랑하겠습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리뷰 받으면서 얻은 점이 많아서 많이 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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