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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스모어 54

2023년 11월 1째주

도영 CEO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분명 저번주 금요일에 위클리 스모어를 작성할 때만 해도, 다 나은듯한 기분이 들었는데, 주말내내 계속 고열과 오한이 반복되었다. 결국 월요일과 화요일에 연차를 내고 계속 자다 깨다를 반복하며 쉬는 것에만 집중했다.


사실 지금까지 창업을 하면서 아파도 고객 문의 응대부터 과중된 업무가 너무 많다보니 일을 놓지 못 했다. 그러다보니 오히려 아픈 기간이 더 지속되었고, 예민해져서 커뮤니케이션할 때도 미성숙한 모습을 자주 보였다. 이번에 아플 때 연차를 쓸 때도 정말 걱정이 되었지만, 업무 인수인계가 이제는 어느정도 되어서 그런지 문제가 없었고,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다.


믿을 수 있는 팀원분들이 계시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 지,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 지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예전에는 내 인생에 좌우명이 없었는데, 요즘에는 “오늘 하루도 후회없이, 행복하게 화이팅하자!”라는 말을 매일 아침마다 스스로에게, 팀 슬랙에 꼭 남기고 있다.


하루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 많이 깨닫는 요즘이다.


라운 COO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피곤하지만 지치지는 않는 일주일을 보냈다. 미국에 와서 드는 생각은 뭔가를 걱정하거나 고민하는건 여기서 누릴 수 없는 사치라는 것이다. 그냥 해본 다음에 되었다면 계속 하고, 안되었다면 다른걸 하는데 매 순간을 써도 시간과 자원은 모자라다. 

사람 사는 곳인데 다르긴 하겠지만 얼마나 다르겠어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있긴 한 것 같다. 그런데 그냥 느껴지는 공기의 밀도가 정말 다르다. 정신은 없는데 숨이 막히지는 않는 신기한 곳이다. 120시간씩 일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며칠 뒤 만나면 항상 뚝딱뚝딱 새로운걸 들고 오고 무언가를 진행시켜온다. 그런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이 속도감에 익숙해지고 나면 이상하게도 많은 무게가 덜어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우선순위가 재조정되기 때문인 것 같다. 


전 세계와 미국 각지에서 온 창업가들과 대화를 나누며 지역별 스타트업 생태계를 비교하는 것도 굉장히 재미있다. 이번 주 들었던 말 중 제일 흥미로웠던 건 샌프란의 창업자들은 서로에게 너무 친절하다라는 말이었다. 다른 도시는 이렇게만큼 서로를 도와주려는 문화가 잘 없다는 말을 들었다. 미국 진출의 거점 도시로 삼기에 베이 지역이 적합하지 않은 회사들이 많겠지만 출발점으로 삼기에는 최고인것 같다. 


저번주가 8월이었던 것 같은데 11월이다. 도영님이 항상 입에 달고 사는 말처럼 이제는 정말 곧 크리스마스다. 올해를 잘 마무리할 수 있기를. 


일다 CTO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우리는 드디어 스트라이프 결제를 출시했다. 이제 한국 이외의 나라에서 스모어에 접속하면 스트라이프를 통해 유료 플랜을 구매하고, 결제를 관리할 수 있게 됐고, 해외에서 발급한 MasterCard/Visa/UnionPay 카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해외에서도 많은 구매가 있었으면 좋겠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가예 브랜드 디자이너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이번주는 업무와 일상에서 즐겁고도 정신없는 일들이 많았어서 알차게 한주를 보낸 느낌이다.

 이벤트가 많았던 한 주를 보냈달까..? 최애 시트콤 중 하나인 모던패밀리를 N번째 정주행중인데 가족 시트콤 특성상 “저런일이 하루에 다 일어난다고~?” 하는 일화가 많다. (사건 A가 일어나면서 동시에 사건 B가 일어나고.. A가 해결된 후 사건 C가 일어나고.. B를 해결하고나니 알고보니 사건 A가 해결된게 아니고.. 이런..)딱 그런 한 주 를 보낸것 같다. 정신 없었지만 결국 모두 해결하고 웃으며 훈훈하게 마무리된..?ㅋㅋㅋ


그리고 이번주는 팀원분들과 소통을 많이 하며 작업을 했던 한주였다. 평소엔 극 I지만 업무할때 팀원들과의 소통은 정말 큰 에너지와 영감이 되는것 같다. 늘 하는 생각이지만 팀원분들을 정말 잘만났다>_<


2. 자랑하고 싶은 것

끝내주는 레오의 그루밍 사진을 건졌다


민교 콘텐츠 마케팅 인턴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이번 주는 효율성이 매우 높았던 한 주였다! 10분 단위로 시간을 쪼개가면서 촘촘하게 업무들을 끝내나갔다. 그래서 퇴근 후 하루를 돌아보면 해낸 일들이 많아 참 뿌듯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내가 이렇게 다양한 일을 5일이라는 시간 동안 다 해낼 수 있을까? 11월에 시험이 2개가 있는데, 과연 내가 지치지 않고 업무를 해낼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는데, 스스로 느끼기에도 최고였던 집중력과 효율로 예정했던 모든 일을 끝냈다. 


덕분에 ‘역시 해보긴 전까진 모르니까. 미리 겁먹지 않아도 된다’는 걸 배운 한 주였다. 


사실 꽤나 당연하기도 한 위 문장을 오랜만에 체감해서 기분이 이상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나는 나 자신을 그 누구보다 믿고 응원했으며, 항상 기분 좋은 확신에 차 있었다. 나는 어떻게든 해내는 사람이라는 확신. 그런데 올해 들어선 그 마음가짐이 정말 어려웠다. 지속적으로 불안한 상황에 노출되었던 탓도 있겠지만, ‘나는 해내!’가 아니라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질 않아서 꽤나 힘들고 무서웠다.


그러던 와중에 드디어…! 11개월 만에!! 원래의 내 모습으로 서서히 돌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배움과 감정을 잃지 않고,  앞으로 있을 모든 업무에도 섣불리 걱정부터 하지 말고 스스로를 믿어주는 내가 되었으면 좋겠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곧 다가올 겨울을 위해 베딩을 싹 바꾸었어요 :) 


영준 프론트엔드 인턴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이번 주는 나의 생각을 조금 바꿔보는 한 주였다. 나는 개발을 할 때 고민에 빠지게 된다면 그냥 무턱대고 머릿속으로만 고민을 하는 그런 버릇 같은 것을 가지고 있었다. 그 고민에 대해서 좋은 해답이 나오기 전까지 그냥 계속 머리만 굴리며 이렇게 해볼까 저렇게 해볼까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주는 조금 생각을 바꿔보았다. 개발을 진행하면서 고민이 생겼는데 그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쏟아내도 큰 발전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렇게 생각하는 법과 시간을 쏟는 것이 큰 발전이 없는 것은 무언가 잘 못 되었다고 생각이 들어 우선 내가 생각하는 방법을 바꿔보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생각해낸 것이 노트에 그 고민에 관한 것들을 다 적은 후 노트에 적으면서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하는 것이었는데, 이 방법이 생각보다 잘 먹히는 것 같았다.


그 후 이번 주는 생각하거나 고민이 생긴다면 그것들에 관해 노트에 적으면서 어떻게 해결할지 생각하고 고민들을 해결해 나갔는데 이 방법을 사용하면서 잘 맞는 것 같다고 느껴 앞으로는 이 방법을 애용할 예정이다. 좀 더 나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어진 것 같아 기분이 좋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약속 전에 잠깐 시간이 남아 잠실역에 내려서 잠실을 구경했다. 오랜만에 롯데타워도 보고 신기한 마음에 사진으로 한 장 남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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