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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스모어 56

2023년 11월 3째주

도영 CEO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고객들이 정말 많이 요청해주셨던 조건 분기 (로직 점프) 기능이 드디어 오늘 업데이트 됐다. 작년 5월 고객 데이터를 보고, 인터뷰를 하면서 퀴즈 빌더는 지속가능성이 없음을 깨닫고, 고심 끝에 설문으로 피봇을 결정했다. 결정할 때도, 그리고 지금까지도 사실 고객들이 진짜 원하는 것이 맞을까, 우리가 방향을 바꾸는 게 맞을까 불안했다.


그 불안 속에서 작년 5월부터 계속 설문의 기본 기능들을 하나씩 추가했다. 질문 유형도 20개 넘게 추가했고, 응답 데이터 쪽도 처리하면서 1년 6개월이 지났다. 재미있게도 설문 기능들을 추가하면서 설문으로 사용하시는 고객들의 피드백이 점점 주된 피드백이 되었고, 그 중에서도 최근 3개월 간 가장 많은 요청이 있었던 기능이 바로 로직점프이다.


서비스를 2년 동안 운영하면서 알게 된 것은, 고객들이 피드백을 많이 준다고 해서 바로 만들 수 없다는 것, 그리고 바로 만들어서도 안 된다는 것이었다.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하는 지, 없으면 아예 우리 서비스를 못 쓰는지 등을 계속 고려하고, 해당 기능에 기대하는 모습을 많이 들어야 비로소 가장 좋은 UX의 기능을 만들 수 있다.


그리고 로직점프의 경우, 질문 유형이 다 나오고, 각 질문 유형에 들어온 데이터를 처리하는 애널리틱스 부분이 완성되고, 그 뒤에 순서 정렬을 깨야 로직점프 기능을 붙일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계속 앞에 필요한 기능들을 만들었다. 


그리고 오늘, 버그를 잡느라 업데이트가 예상보다 늦게 됐다. 업데이트 하는 당일에도 로직점프가 언제 되냐는 문의가 빗발쳤다. 응대하느라 힘들었지만, 고객들이 그만큼 원하는 기능이라는 확신이 들어 기분이 좋았다.


이제 진짜 설문으로 사용하는 데에 어려움이 없으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도 아래 링크를 눌러 서비스를 한 번 둘러봐주시면 좋겠다.


기능 특징 요약 :   

    이제 선택지와 다음에 올 질문 혹은 결과를 연결해서 똑똑한 설문을 ‘무료’로 만들 수 있어요.  

    퀴즈에서도 다음에 올 질문을 연결할 수 있어 하나의 퀴즈에서도 A 버전, B버전으로 나눌 수 있어요. 단, 퀴즈에서는 결과로는 연결할 수 없어요.  

    선택지 오른쪽 아이콘에 마우스를 가져가면 어떤 페이지로 건너뛰는지 알려줘요.  

    별점, 이메일, 전화번호 입력 같은 질문도 특정 질문으로 연결시킬 수 있어요.(아직은 응답에 따른 분기 설정은 할 수 없어요.)  

    추후에는 척도, 별점, 표 등 모든 질문 유형에서도 고도화된 로직을 설정할 수 있게 업데이트 될 예정이에요.  

    로직을 설정하는 질문의 이전 질문으로 연결하는 것도 자유롭게 가능해요.  

    로직이 걸려있는 출발 선택지와 도착 질문/엔딩을 삭제하려고 하면 로직이 걸려있다는 경고 팝업이 나와서 로직이 꼬이는 걸 방지해요.  

    설문에서도 엔딩페이지를 여러개 추가할 수 있게 되었어요.  


https://smore.im/dash


라운 COO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Seasoned salesperson will not talk much in a conversation, but nudge the conversation along by simply asking good questions. You don’t talk about your product, you don’t talk about your solution. You get your customer to talk about their problems. This is sales 101, something that I’ve been told so many times but somehow always forget in practice. This week, I had a lot of chances to exercise and get feedback. Asking proper discovery questions before turning on my elevator pitch on autopilot. 


PLG or SLG has been the big question for our team. Or rather, when to make the transition into SLG. What I’ve concluded is that growth motions can’t follow a trend. One group will always be saying that one model is dead and the other is the future, while the opposite camp says the exact opposite. And you gotta do what you gotta do. Of course, hybrid model is always the superior solution but early traction needs to make a choice.In the end, the choice between PLG and SLG is not just about the current trends or industry norms; it's about understanding our product, our customers, and our growth objectives. It's about finding the right blend that will propel our company forward in a way that resonates with our unique identity and goals. And we can’t make the jump too hastily just to please VCs. 


With Thanksgiving approaching, I can feel the pace of the city slow down a little. Hoping to squeeze in a few more days of productivity before holiday mood kicks in. 


일다 CTO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오늘 간단한 로직 점프 기능을 곧 출시할 예정이다. 사실 간단한 것처럼 보이지만, 구조적으로 이미 여러 고급 로직까지 지원한 상태다. 편집기 UI 디자인과 개발이 시간이 걸려서 일단 간단한 로직 점프라도 빠르게 출시하기로 했다. 앞으로 더 강력한 로직 설정도 출시할 예정이니 기대된다 :)


2. 자랑하고 싶은 것


가예 브랜드 디자이너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최근 큰 고민거리가 있었다. 이번주는 그 큰 고민거리의 큰 실마리를 풀게되어 속이 시원했다.


실은 이 고민을 생각보다 많은 지인들에게 이야기하며 대화했지만 이렇다 할 수확이 없었다. 그러던 중 이에 큰 도움을 준 사람이 있었는데 의외의 인물이었다. 같은 전공도 아니고 자주 연락하는 사이도 아닌 약 2년만에 만나는  지인이었다. (인생은 정말 의외의 장소에서 의외의 인물과 재미난 일들이 일어나는 것 같다!)


오랜만에 본가에 들러서 동네 산책을 하다가 우연히 만나서 조용한 카페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고민에 대해서 털어놨더니 신기하게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던것이었다.


고민에 대해 상세히 적을 수는 없지만 새삼 고민의 결이 많이 달라졌다는것도 느꼈다. 특히 전에는 당장 1년의 고민을 했다면 훨씬 더 미래를 생각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차이가 느껴진다. 당장 눈앞에 있는것을 열심히 하며 살아왔는데 이제 내가 그린 일을 하나씩 해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 이 고민은 커졌던 것 같다. 이런 고민을 한다는 것 자체가 성장하는걸까? 달라진 내가 대견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다. (정말 뜬금 TMI지만 요즘 치킨 다리보다 퍽퍽살이 더 맛있다… 정말 믿을 수 없지만 다리가.. 느끼하고 비리게 느껴진다.. )


이번주 수요일은 우아한형제들에서 진행하는 기술콘퍼런스를 다녀왔는데 그 곳에서 들은 디자인 관련 세션들이 최근 가지고 있던 고민들을 보다 뾰족한 목표로 바꾸어 주는데에 큰 기여를 한 것 같다. 그리고 “난 정말 디자인을 사랑하는구나”를 오랜만에 느끼게 해준 시간이었다.


아직 많은 잔가지의 고민들이 명확하게 정리되어지진 않았지만 잘 다듬어서 명확하고 아름다운 목표를 세우고 싶다.

(일단은 연말이니까 좀 놀고) 새해 계획에 모든걸 건다! 2024 딱 대


2. 자랑하고 싶은 것

좋은 기회로 우아콘에 초대되어 다녀오게 되었다.
열정과 의욕을 다잡아준 좋은 경험이었다!


민교 콘텐츠 마케팅 인턴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일희일비하지 않기! 이번주를 돌아보며 깨달은 점이다. 
마음의 여유가 부족해서인지, 업무 역량이든 개인적인 기분이든 기복이 생기고 있다. ‘그래 사람이 어떻게 늘 행복만 하겠어, 내가 어떻게 매일매일 최고의 역량으로 일을 하겠어’ 싶지만서도, 받아들이는 게 쉽지 않다. 언제쯤 이런 완벽주의를 벗어날까?!! (늘 잘하고 싶고, 실수하기 싫다. 내가 못하면 팀원들의 업무가 더 늘어나게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최대한 내 선에서 끝내고 싶다. 이 모든 생각들이 나를 힘들게 만드는 핵심 요인이란 걸 알지만… 떨칠 수가 없다.) 이정도면 그냥 태생이 이런 사람이었던 걸까 ㅠㅠ?


슬픈 회고는 뒤로 미뤄두고,,,.


CX 리포트를 작성하기 위해 데이터를 확인했을 때, 12월 31일이라는 숫자가 꽤나 가까이에 있는 것을 보고 확 체감했다. 2023년이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11월 중순에 가닿고 있는 아직까지는, 올해가 참 쉽지 않았고 힘들었던 날이 훨씬 더 많았다고 생각하지만… ‘유종의 미’라는 말이 있듯, 연말만큼은 후회없이 아주 아주 행복했으면 좋겠다. 제발!!  


2. 자랑하고 싶은 것

올해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집을 꾸몄습니다 ��
(원래 크리스마스 주접은 11월부터 시작이니까….)


영준 프론트엔드 인턴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이번 주는 수능이 끝나는 주다! 나와 같은 19살 친구들의 10대의 마지막 시험이 끝난 것이다! 정말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지난주에도 수능과 관련해서 많이 이야기를 했었던 것 같은데 이번 주도 첫 시작이 수능이라 나에게 많이 인상 깊은 주제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정말 11/16일 수능 당일은 뭔가 너무 느낌이 이상했다. 나와 같이 중학교 생활을 했던 친구들이 벌써 수능이라는 마지막 시험을 보고 있고 나는 그와 다르게 사회생활을 벌써부터 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기도 했다. 나만 그랬던 것이 아니라 같이 마이스터고를 다닌 내 친구들도 하나같이 같은 말로 “왜 이렇게 기분이 이상하지?”라고 말을 했기에 나만 그렇게 생각한 것이 아니구나 하고 우리가 회사를 다녀서 그런 것 같다. 학교생활과 다르게 생활을 하고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라고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수능이 끝나고 이제부터는 진짜 이번 2023년도가 끝나간다는 것이 더더욱 실감이 나는 주인 것 같다. 이번 2023년도는 나의 마지막 10대이고 많은 사건들이 있었기에 정말 끝나간다는게 아쉽고 뭔가 계속해서 마음 한편이 이상한 것 같다. 이번 2023년이 끝나갈때쯤에는 회고를 한 번 작성해 봐야겠다. 어떻게 보면 10대의 끝이자 20대의 시작이고 나의 학교생활도 정리를 했기에 한 번쯤 회고와 정리를 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이번주 수요일에는 우아콘을 다녀오게 되었다. 세션들을 들으면서 재밌고 유익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었고 오프라인 컨퍼런스는 처음이라 되게 색다른 경험들을 할 수 있었다. 이런 좋은 경험을 하게 도와주신 가예님께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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