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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도다 시작!

10월 2째 주

안녕하세요 도다라는 초기 스타트업의 아빠 곽도영입니다. 오늘은 위클리 도다라는 새로운 매거진을 시작하는 이유와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합니다.


위클리 도다는?

ASAP(As Slow As Possible)와 같은 재치만점 문구로 유명한 모베러웍스에서 꾸준히 진행하신 브런치 콘텐츠 ‘위클리 모빌스’를 저희만의 방식으로 밴치마크하는 콘텐츠예요. ‘위클리 모빌스’는 각 팀원들이  모빌스에게 보내는 이메일 형식을 갖고 있고, 한 주를 마무리 하면서 어떤 생각을 했고, 어떤 감정인지를 기록하고 있어요. 위클리 도다에서도 매주 도다팀에서 어떤 일을 진행했고, 어떤 점을 느꼈는지를 매주 기록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려고 해요. 


<위클리 도다가 왜 필요할까?>

1. 꾸준한 기록의 힘

위클리 도다가 반드시 필요하고 진행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 데에는 첫 번째로 꾸준한 기록의 힘을 체감했기 때문이에요. 최근 특별한 이벤트가 있을 때 제가 써내려가는 <첫 날은 무섭고 아름답도다>의 글과 팀원들에 대한 이야기인 <함께여서 가능했도다>의 글들을 보고 저희 팀에 관심을 가져주고 들어오고 싶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졌어요. 


물론 완전히 멋있어 보이고 싶은 욕구를 숨기지는 못 했지만, 최대한 힘든 것도, 어려움을 겪는 상황도 솔직하게 담으려고 노력했는데, 이를 재밌게 봐주신 분들이 많았어요. 처음부터 브런치는 밖에서 보기 어려운 저희 팀의 내부의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줘서 저희의 장단에 맞다고 생각하신 분들을 모시고 싶어서 시작한 것이기 때문에 꾸준한 기록이 저희의 브랜딩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 지 확실하게 체감할 수 있었어요.


2. 매주 꾸준히 글을 연재하는 것의 어려움

꾸준한 글을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확실하게 깨달았는데, 회사와 팀에는 팁스 선정과 같이 엄청난 이벤트가 매주 발생하지는 않기 때문에 저는 매일 다음 글감을 찾기 위해 머리를 잡아 뜯어야만 했어요. 처음 다짐은 일주일에 2편씩 반드시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했는데, 한 달에 한 번 있을까말까한 특별한 이벤트로만은 이를 채울 수가 없었어요. 


계속해서 고민을 하던 와중에 접하게 된 모베러웍스의 <Free Workers>라는 책을 읽으면서, 멋지고 특별한 이벤트만 우리의 스토리가 될 수 있다는 저의 고정관념이 완전히 깨졌어요. 모베러웍스의 브랜딩은 기본적으로 ‘불완전함까지도 솔직하게 소통’한다는 것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요. 모베러웍스의 채널 모티비도 이런 브랜드의 기조를 잘 보여주지만 무엇보다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은 역시 매주 무슨 기록이라도 하는 <위클리 모빌스>라고 생각했어요. 


이런 2가지 이유로 도다팀에서 한 주 동안 일어난 작업물과 고민, 생각들을 각 팀원이 기록으로 남기기로 했어요. 


<위클리 도다를 기획해보자>

위클리 도다는 기본적으로 <위클리 모빌스>의 ‘불안전까지도 소통’한다는 것을 계승하고 있어요. 그리고 일주일마다 글을 작성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회고’의 성격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처음부터 <위클리 모빌스>처럼 자신만의 생각을 적으면 좋겠지만 백지의 종이를 받아서 글을 쓰기 시작할 때의 막막한 마음이 들면 팀원들이 어려운 마음이 들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질문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최대한 팀원들이 여과없이, 자유롭게 부담 없이 작성할 수 있는 위클리 도다의 질문 프레임워크를 다음과 같이 생각해보았어요.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2. (이미지 첨부 가능!) 자랑하고 싶은 것


아래는 10월 2째 주 처음으로 진행한 위클리 도다의 내용이에요.


도영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리팩토링을 하고 있어 프로덕트에 신규 업데이트를 12월까지 못 한다. 추가해야할 기능도 많고 고객들이 요청해주시는 것들도 많은데 기다리는 것이 매우 힘들다. 미팅 사이사이 시간 공백이 생길 때마다 생각이 많아진다. ‘우리가 잘 해낼 수 있을까?’, ‘우리의 Next Step은 뭐가 될까’에 대한 고민들이 계속 쌓여간다.  설레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감정은 불안감이 큰 것 같다.


블로그에 쓸 글들을 항상 각 잡고 써왔는데 위클리 도다를 연재하면서 그런 부담감이 조금 더 줄어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블로그를 읽고 점점 우리 팀에 들어오고 싶다고 연락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번 <위클리 도다>도 우리 팀의 이모저모에 대해서 잠재 팀원들이 더 잘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더 많은 잠재 팀원들이 우리 팀에 들어오고 싶어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2. (이미지 첨부 가능!) 자랑하고 싶은 것

브랜드 키트에 들어갈 브랜드, 심볼, 슬로건 스토리를 맛깔나게 잘 작성한 것 같다.

다민

1. 이번 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브랜드 키트를 제작하고 있다. 브랜드를 구축하고 난 이후 실물을 만드는 업무 중에 큰 프로젝트이다. 실물을 제작할 때에는 많은 시뮬레이션과 예상 결과물 등을 최대한 예측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많은 예산과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더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전 회사에서나 지금까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늘 아쉬움이 남고, 완벽히 만족을 느낀다는 것은  생각보다 드문 일이다. 이와 같은 아쉬움과 현재 여러 가지 상황들을 따져봤을 때 아직 다져지지 않은 부분이 많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는 걸 느낀다. 현재 가능한 범주 내에서 브랜드를 더 잘 구축해 나가며 도다의 성장을 통해 디자인 과정에 서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느꼈다.

**맥이 인쇄물과 비슷한 색상이 나온다*** 

요즘 환절기라 그런지 몸이 축축처진다:-( 그렇지만 날씨는 좋아서 다행이다:-)


2. (이미지 첨부 가능!) 자랑하고 싶은 것

     힘이 들어도 움직이는 도다를 보면 기운이 난다:-)


성일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B2B 고객을 위한 콘텐츠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여러가지 기업들의 다양한 콘텐츠를 많이 읽고 있다.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정말 선배님들이 엄청나게 고생을 하셨다는 생각이 든다. ‘거인의 어깨 위에 서있기에 그보다 더 멀리 볼 수 있다’는 말처럼 누군가 앞으로 내가 한 고민들을 통해서 더 넓은 시야를 가지고 더 나은 방향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 보람찰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2. (이미지 첨부 가능!) 자랑하고 싶은 것  

최근에 일이 끝나면 집 근처에 서점에 가서 책을 읽고 있는데 소소하게 힐링도 되고 지식도 쌓아가는 느낌이라서 기분이 좋다. 무언가 차가운 도시 문화를 즐기는 사람이 된 것 같기도 하고 남는 시간을 알차게 보내는 느낌. 역시 코로나가 끝나서 이리 저리 다닐 수 있는게 좋다. 인간은 역시 사회적인 동물. 서점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올때에는 석촌호수를 통해서 산책을 하고 있는데 이 시간 역시 매우매우 힐링이 되는 시간. 날까지 너무 좋아서 최근 삶의 만족도가 많이 올라갔다. 겨울이 천천히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성호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리펙토링 이후 새로운 폼 기능과 통합 기능 추가 준비하면서 ‘에디터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한 것인지 혹은 현재 ‘에디터를 최대한 유지한 상태에서 기능을 추가’하는 안 중에 확장성을 고려하며, 기존의 유료 사용자들이 도다툴을 사용하는 데 문제가 없으며 사용성을 높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인지 고민 하고 있다.    


2. (이미지 첨부 가능!) 자랑하고 싶은 것

연휴 기간동안 친구와 남산 둘레길을 걸었다. 전날 비가 와서 걱정을 했는데, 날씨가 맑고 시야를 가리는 미세먼지도 없어 무척 상쾌한 기분이 들었다


일다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리팩토링 때문에 정신이 없었지만 점점 체계가 잡히는 것을 보고 뿌뜻합니다.

2. (이미지 첨부 가능!) 자랑하고 싶은 것      

  짜짠! 내가 만든 테스트들이 PASS되는 것을 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은영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채널톡을 통해서 고객 문의를 응대하고 있는데 간혹 유선으로 문의를 하고 싶다고 요청주시는 고객분들이 있다. 채팅을 통해 고객분들이 궁금하신 점을 해결해드리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것도 뿌듯하지만 가끔 통화를 통해 직접 목소리를 들으며 응대하는 것도 꽤 즐거운 일인 것 같다. 뭔가 소통하고 있다는 게 직접적으로 느껴지는 기분!


통화 마지막에 “친절하게 응대해주셔서 감사해요” “상세하게 안내해주셔서 감사해요”라는 말을 들으면 하루가 즐거워지는 기분이다. 


2. (이미지 첨부 가능!) 자랑하고 싶은 것

스피또 복권 만원에 당첨되었다�


라운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이번 주는 외부 커피챗이 평소보다 많았다. 다른 스타트업 파운더 및 리드분들을 만나 지금 도다팀이 가지고 있는 고민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다들 정말 바쁘신 와중에도 흔쾌히 시간을 내주시고 우리의 고민을 본인의 고민인 것 처럼 바라보며 도움이 되는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이런 pay it forward 문화가 스타트업 업계의 가장 큰 장점이고, 이 커뮤니티의 일부일 수 있다는게 행복했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지난 주말에 새로운 애플 아몬드 케이크 레시피를 시도해봤는데 엄청 맛있게 완성이 됐다 



현수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웹사이트 개발 중 예기치 못한 스타일시트 성능저하 이슈를 만났습니다. 분명 완벽하게 마무리 했다고 생각했는데도 불구하고 접한 이슈라 당황스러웠고 조금 거만해진 자기 자신을 반성하게 된 한주였습니다.


2. (이미지 첨부 가능!) 자랑하고 싶은 것  

    토이프로젝트(개인 프로젝트)로 도다 런치 슬랙 api를 만들고 있습니다. 완성된다면 이제 도다는 점심 메뉴 선택 장애로부터 해방입니다.  


효진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도다 에디터에 가장 필요한 것, 도다가 가장 전달하고 싶은 것을 에디터로 잘 담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개발 리소스도 많이 들고, 유저가 느낄 변화도 큰 프로젝트라 크고 작은 부분에서 고민할 것들이 많지만, 지금까지 경험해 본 프로젝트 중 가장 큰 프로젝트가 될 것 같아 고민의 시간이 즐겁다.  


    팀원분들이 업무를 하는 과정에서 업무 그 자체에 대한 고민 외에 다른 부분들에서 고민거리가 없도록 업무 프로세스 개편을 진행 중이다. 팀원 분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고, 잘 적응해주시고 계셔서 기쁘다.  

2. (이미지 첨부 가능!) 자랑하고 싶은 것  

가을, 겨울에 저녁 산책을 하는 걸 좋아하는데, 이번주에 3번이나 나갔다! 달도 크게 떠서 소소한 힐링이 된 것 같다


도다팀은 <위클리 도다>를 통해 한주를 되돌아보는 습관을 꾸준히 가져보려고 합니다. 한 달 동안 진행해보고 후기 말씀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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