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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도다 6

2022년 11월 3째주

도영 CEO

프로덕트 로드맵에 대한 고민으로 시작해서 더 깊고 원론적인 생각으로 마무리된 한 주였다. 프로덕트가 풀고자 하는 문제와 철학에 대한 정립이 필요한 시기가 왔다. 폼을 만들어야하는 이유도, CRM을 만들어야하는 이유도 결국 고객으로부터 비롯되어야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우리는 또 다시 대규모 인터뷰를 준비하고 있다.


다시 원론적인 생각을 해보자면, 3rd party 데이터 수집이 망가지면서 고객들의 페르소나를 파악하는 것이 어려워졌다는 패러다임 시프팅의 상황에서도 고객들에 대한 데이터는 꾸준히 수집될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고객들의 피드백을 듣고자 하는 1st Party 데이터 수집에 대한 니즈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니즈가 늘어남에 따라 고객들이 체감하는 피로도 역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피드백은 결국 제출이 완료되어야 하나의 데이터로 수집되는데, 완료를 하기도 전에 고객들의 체력이 모두 빠져서 이탈하게 되는 것을 막는 것이 우리가 주는 가치라는 생각이 든다. 즉, 늘어나는 고객들의 피드백을 듣고자 하는 수요와, 응답해주고 싶은 고객들의 체력이라는 공급 사이의 간극을 좁혀주는 것이 우리가 주는 가치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창업하고 나서 지금 리팩토링을 하며 잠시 멈춰있는 이 시간이 창업을 하면서 가장 많은 고민을 하고 가장 어려운 의사결정을 하고, 가장 힘든 시기인 것 같다. 이 위기도 팀원들과 함께 잘 이겨낼 수 있기를 바란다.


스트라이프를 연동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 결제창이 예뻐질 것 같아서, 해외 고객들이 생기는 것에 대해서 엄청 많이 기대된다.

다민 그래픽 디자이너

프로덕트의 변화하는 시기에 있어 어떠한 방향성과 결정에 대해 지속적인 의심과 고민은 필요하다. 그중에 변화 되는것과 흔들려서는 안되는 것은 존재한다. 그 중심을 잡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역할과 의견이 어떤것이 있을지 고민하게 되는 시간인것 같다. 


실무자로서 정리가 정말 중요하지만, 정리가 되어있지 않아도 날것의 아이디어가 참신한 작업물을 봐야한다고 다짐!

브랜드 키트의 구성품중 일부가 왔는데 결과물은 항상 무섭지만 생각보다 잘나와서 기분 좋았었다

라운 COO 

프로덕트 로드맵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일주일이다. 하지만 동시에 팀원분들과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면서 다들 얼마나 큰 열정을 가지고있는지 느낄 수 있는 일주일이기도 했다. 11월 한 달 동안 회사 밖 분들을 만날 기회가 매우 많았는데, 우리 팀과 우리 프로덕트가 어떻게 비춰지고 있는지 들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 


감기에 걸려서 머리도 아프고 컨디션도 난조했는데, 일다님이 장미 한 송이를 선물로 드릴게요라는 세상 스윗한 멘트와 함께 따뜻한 차 한잔을 끓여주셨다. 다정한 일다님 덕분에 감기가 한숨에 날아갔다. 


성일 그로스 마케터

내부적으로 프로덕트 변화에 분기점에 서있는 갈림길에 있는 시기라 다양한 방향으로 고민을 하는 한 주였다. 우리 프로덕트는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며, 어떻게 진화하고 싶은지에 대해서 꾸준히 고민했고. 팀에서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과 더불어 어떻게 매력을 어필하고 팔아나갈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한 하루였다. 


사실 이렇게 초기 스타트업에 들어오기 전까지 체감을 하지 못했는데 마케팅이란건 정말 매우 민감하고 세심하게 다뤄야 하는 분야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 제품의 본질이나 방향성이 조금만 바뀌어도, 고객들에게 이를 어떻게 소개할 수 있을지에 대한 메세지와 논리적인 방향성이 완전히 변화된다. 이게 초기 스타트업에서 마케팅을 하는 매력이자 어려움이 아닐까. 다양한 고민을 할 수 있고, 그걸 통해 발전해 나갈 수 있는 팀이라는 생각이 다시 든 일주일이었다.


지난 주말에 다쳤던 발목이 이제 거의 나아가는 단계에 있다. 며칠 정도 조심하고 이번 주에 마무리되는 농구 대회에 참여할 예정!


성호 UI/UX 디자이너

변화가 필요한 시기에는 모든 사람이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다. 인간이 가진 인지능력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변화를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한다고 하더라도 모든 경우에 수를 예측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UI/UX 디자이너인 나에게도 변화의 시기가 올 땐 같은 문제를 겪게 된다. 준비를 열심히 하면 할수록 오히려 내가 미처 보지 못한 수많은 경우에 수를 무시하게 된다. 더욱더 팀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팀원들의 감정에 공감할 수 있다면 좋겠다.

자랑하고 싶은 것 이번 주에 건강에 문제가 생겨 고생했는데 개발자 현수님이 홍삼 엑기스를 선물로 주셨다. 기꺼이 선의를 베풀어 주신 것에 너무나 크게 감동했다.


일다 CTO

얼마 전 고양이가 무려 48km/h의 속도로 달릴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얼른 성공해서 도다가 맘껏 달릴 수 있을 만큼 큰 집으로 이사가고 싶다. 


위클리 도다에는 위클리 도다 :)


현수 프론트엔드 개발자

이번 주는 zaiper로 도다앱의 인증 기능을 만드는게 재밌었다. 최근 백엔드를 계속 만지면서 백엔드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는데 웹 개발이 참 재밌는 게 프론트엔드와 백엔드 각각 매력이 있어 어느 한쪽이 질린다 싶으면 바꿔서 하면 되기 때문에 질리지 않는다. 내입으로 감히 풀스택 개발자를 언급하기에는 많이 부족하지만, 언젠가 풀스택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자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운동하면서 쉬는 시간에 영어단어를 외우니 운동도 잘되고 단어도 잘 외워졌다.


효진 프로덕트 매니저

큰 의사결정이 이루어져야 하는 시기라, 생각할 것도 어려운 것도 많은 일주일이었다. 경쟁사 서비스를 분석하고 어떠한 과정으로 우리와 같은 시기를 거쳐왔는지 타임머신을 타고 들어가보고 싶었다. 어려운 문제를 고민하고 있는 과정이지만, 그 과정에서 다른 팀원들과 이야기도 많이 하게 되면서 대화가 많아졌다는 점에서 좋은 부분도 많이 있는 것 같다. 더 좋은 인사이트들을 전달하기 위해 다른 서비스들도 더 많이, 더 깊게 써보아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루 이틀씩 빼먹던 일기를 이번주에는 매일 썼다. 일기를 쓰면서 종종 업무에 대한 고민을 쓰다보면 해결이 되는 부분도 많은 것 같아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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