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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도다 팀원에게 보낸 편지

올해를 돌아보며 도다의 삼촌과 이모에게,

도다에 첫 팀원이 들어온지 1년이 조금 넘었고, 지금은 팀원이 9명이 되었다.

팀원을 모시면서 항상 도다를 위한 좋은 삼촌과 이모를 모신다는 마음을 갖고 있었다. 좋은 사무실도, 좋은 복지도 없는 팀인데도, 더 크고 멋진 선배 기업들의 러브콜을 마다하고 와준 팀원부터, 인생을 올 베팅하느라 부모님이 주신 유산까지 처분하고 이민을 온 코파운더까지 도다는 참 복 받은 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를 한 명 키우기 위해서 온 가족이 온 마음을 다하는 것처럼 도다팀도 그렇다. 태어나는 시점과 걸음마를 떼는 시점, 부모로부터 떨어져도 울지 않는 아이로 커 가는 시점들이 모여가고 있고 그 순간들이 모여 팀원들을 삼촌과 이모로, 도다를 조카로 만들어 나간다.

도다의 삼촌과 이모인 우리 팀원들에게 감사하다는 마음을 담아 한 분 한 분 편지를 썼다.


일다 CTO

제 인생에 온 가장 큰 선물이자 영원한 코파운더 일다님,


1년만에 3만개의 기업이 사용하는 서비스를, 매출을 발생시키는 서비스를, 고객들이 더 나아지라고 사랑의 채찍질을 해주는 서비스를 실현시켜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하나하나 꿈만 꿔왔던 기능들이 일다님의 손 끝에서 만들어지고, 고객분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볼 때면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행복해지는 것 같아요.


때로는 너무 지칠 때도 있었죠. 본 게임에 진입하는 내년에는 더 많은 시련들이 있겠죠. 하지만 언제나 제가 곁에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지칠 때도 항상 제 손을 잡아주는 일다님이 있듯이, 저 역시 일다님의 손을 누구보다 따뜻하게 잡아줄 수 있는 따뜻한 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제 인생에 와주셔서, 도다를 함께 창업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라운 COO

꺼지지 않는 도다팀의 등대이자 영원한 코파운더 라운님,


올해 소리지르게 기쁜 몇몇의 순간들을 위해 함께 수 많은 어려움과 고통, 시련, 절망을 이겨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점점 더 도다팀에서 일하는 것이 행복하고, 도다를 사랑하게 된다고 말해주는 팀원들을 보며 라운님과 함께 꿈꿔왔던 팀의 모습이 되어가는 것이 느껴져서 정말 행복합니다.


작년 대비 매출은 8배, 팀원은 3배 성장한 만큼 라운님께서 겪어오신 수 많은 시련들도 몇배는 컸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요. 본 게임에 진입하는 내년, 더 멋지게 성장하고, 행복하게 일하고, 함께 기뻐합시다. 사랑합니다. ❤️


현수 FE

도다라서 다행이고, 도다라서 행복하다고 말해주는 현수님,


고객들과 저희가 교류하는 도다의 얼굴과도 같은 웹사이트, 블로그, 가이드, 로그인을 최고 기업들의 웹사이트와 견주어도 전혀 꿀리지 않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다의 첫 팀원으로서 도다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신 덕분에 지금의 도다가 있고, 더 나아지는 도다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년 이맘 때에 자그마한 사무실에 4명이서 앉아있었을 때에도 현수님과 함께 있을 수 있어 가득 찬 느낌이었답니다. 물론 8명이나 늘어난 지금은 더욱 따뜻하고 포근하구요. 내년에 저희 BEP 달성하고 일본에 워크샵 가서 꼭 현수님께서 일본 가이드 해주시는 것을 보고 말 거예요! 함께해주셔서 항상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성호 UI/UX 디자이너

부족한 저를 기다려주신 천사같은 성호님,


작년 이맘 때에 제가 성호님을 모시고 싶어서 온갖 구애를 했던 것이 생각나네요. 저희 팀으로의 합류를 선택해주셔서, 제가 많이 부족했음에도 기다려주시고 믿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성호님의 포근한 웃음과 사려깊은 배려가 있어서, 누군가의 실수를 기다려주시는 너그러운 마음 덕분에 더 나아지는 도다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호님의 작업물은 항상 저를 놀라게 합니다. 올해 프로덕트 UI/UX를 작업하시면서 엄청 어려우셨을텐데 오히려 신나하시고 재밌어 하시는 성호님을 보며 저도 많이 배웠습니다. 내년은 프로덕트 개편부터 웹사이트 리브랜딩까지 엄청난 일들이 기다리고 있지만, 성호님과 함께이기 때문에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듭니다. 함께해주셔서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다민 그래픽 디자이너

도다를 사랑받는 브랜드로 만들어주시는 다민님,


다민님의 포트폴리오를 보자마자 반했던 올해 중순이 생각나네요. 스타트업으로의 합류를 생각도 안하셨던 다민님께서 저희 팀으로의 합류를 선택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다민님께서 팀원분들께 나눠주는 간식에 담긴 마음이 지금의 서로 아껴주고 돈독하고 따뜻한 도다팀의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민님의 깊은 고민에서 비롯된 멋진 표현력 덕분에 어딜가나 브랜딩 잘 했다고 칭찬받고 있답니다. 올해 함께 브랜딩을 처음부터 끝까지 진행하면서 다민님께서 얼마나 도다를 사랑하는지 느껴졌고, 도다가 고객들에게 어떻게 보여야할 지 누구보다 깊게 고민한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또 한 번의 서비스 브랜드 개편이 기다리고 있지만 다민님과 함께라면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듭니다. 함께해주셔서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성일 그로스 마케터

도다를 누구보다 아껴주는 도다의 삼촌, 성일님


저희보다 훨씬 잘 나가고 큰 선배 회사들의 제안을 뿌리치고 마지막 20대에 도전을 해봐야겠다며 저희팀으로의 합류를 선택해주신 성일님,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제가 때로 흔들릴 때면 옆에서 정신 차릴 수 있도록 확신을 가지라고 말씀해주신 덕분에 올해도 무사히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마케팅과 세일즈가 본격적으로 중요해지는 내년을 철저하게 준비하고 계신 성일님을 보며 조카를 생각하는 삼촌의 마음이 진심으로 느껴지곤 합니다. 고객과 팀원 한 분 한 분 인터뷰를 하며 도다팀의 셀링 포인트를 잡아내시는 성일님과 함께 내년에 미친듯이 성장해나갈 것이 기대됩니다. 함께해주셔서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종화 비즈옵스 매니저

제가 6개월 동안 쫓아다닌 종화님,


도다가 고객 집착하는 것이 멋지다며 학교로 돌아가는 것도 포기하고, 더 좋은 사무실을 가지고 더 유명한 선배 스타트업들의 제안도 마다하고 제대하자마자 저희 팀에 합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어느 누구도 제 이야기를 궁금해주지 않아 외로워하고 있을 때 종화님께서 먼저 이야기 듣고 싶다고 해주시는 것이 크나큰 위로가 됩니다.


사무실 근처에 집을 잡으려고 하면서까지 청춘을 도다에 걸고 싶다고 말씀하시는 종화님을 보면 전설적인 스타트업들의 초기 모습을 보는 것 같아 행복합니다. 라운님과 미국 GTM을 고민하고, 팀원들이 더 잘 일할 수 있도록 오퍼레이션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힘드실 때도 많을텐데, 저도 종화님 이야기 먼저 듣고 싶다고 말할테니 편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함께 해주셔서, 온 마음 다 해 도다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인영 콘텐츠 마케팅 인턴

엄청난 글 솜씨를 가진 우리팀의 막내 인영님,


학교 행사에 도다를 초청해주시고, 대학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 중 하나인 3학년 겨울방학에 도다팀에 합류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제 1주일이 된만큼 어색할 수 있음에도 먼저 이야기도 많이 해주시고 팀원들과 커피챗도 활발하게 신청해주셔서 정말 기뻤답니다.


인영님께서 써주신 글들을 보면 인영님이 도다를 얼마나 좋아하고 애정하는 지, 어떻게 해야 고객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을 지에 대한 고민이 담뿍 묻어나는 것 같아요. 힘들 때는 언제나 편하게 이야기 걸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함께 해주셔서, 적응하려고 열심히 노력해주셔서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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