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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다로미 Nov 16. 2022

엄마라는 꽃은 지지 않는다.

엄마가 된 나, 그리고 나의 엄마.

 내가 엄마가 되어보니 내 아이에게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만큼의 감동과 사랑을 느낀다. 이런 감정을 느끼게 해준 아이에게 감사했으며, 때때로 혼내거나 못해주는 일이 생기면 미안했고, 앞으로 더 잘해주고 싶다는 마음을 다짐했다. 그리고 뒤돌아보았을 때 나를 그리 바라보는 엄마가 있었다.


 엄마라는 말은 마법과도 같다. 엄마를 소재로한 노래, 드라마, 영화 등에서 늘 감동과 눈물이 빠질 수가 없다. 하지만 커가면서 독립해나가며 그런 엄마가 소중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익숙함에 속아 당연한 존재가 되어버리기도 한다. 그러다 내가 엄마가 되었을 때 다시 엄마를 마주할 수 있었다.


 보통 엄마를 떠올렸을 때 느끼는 감정은 많지만 나는 어쩐지 눈물부터 난다. 지금도 한 여자가 엄마가 될 때 아이를 위해 희생해야되는 부분들이 많지만 우리네 엄마들을 생각하면 엄마이기만 할 수 없었던 시대 속에서 여러모로 더욱 힘들었을 것이 그려지기에 모든 것을 감내했어야만 했던 것을 생각하면 더욱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먹고 사느라 바쁘게 치여 아이에게 사랑 한 번 다정하게 주지못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그렇게 살아왔기에 여전히 다정하지 못한 우리 엄마.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고 다정하진 못해도 자신만의 방법을 늘 사랑해왔던 우리 엄마에게 보내는 엄마가 되어서야 보내는 나의 고백 편지.


 엄마는 언제 어디에 있든 내게 최고의 엄마야. 

너무나 당연스럽게도 결혼해서 배우자와 아이들을 돌보는 가정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살아가는 것이 순리라지만 늘 뒤돌아보면 지키고 있는 엄마를 기억할게.

내 마음속에 절대 지지 않을 엄마라는 꽃은 늘 활짝 피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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