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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점프 Apr 30. 2020

변함

너와 나의 틈 매우기

모든 것은 변한다.

주식도 오르락 내리락

아파트 값도 오르락 내리락

업무지시도 이래락 저래락    

  

남도 변한다.

작년에 있고 올해에 없는 엄마가 보고 싶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많이 변해 놀랐다.

어제와 딴 얘기를 하는 부장의 입이 밉다.

 

나도 변한다.

고등학교 땐 조용했고 지금은 안조용하다.

3년 전엔 뚱뚱했고 올해는 날씬하다.

작년엔 인싸였고 올해는 아싸다.     


가끔 내가 너무 변해 놀랄 때가 있다.      


거울속의나는왼손잡이오내악수를받을줄모르는-악수를모르는왼손잡이오

-이상의 거울 中-     


중학교 때 시인을 ㅁㅊㄴ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시인이 천재인 것 같다.     


몇 백만 원짜리 가방 사는 사람을 욕했는데

내가 6개월 카드 할부를 갚고 있다.     


결혼 초에 전전긍긍하던 며느리에서

큰소리 뻥뻥 치고 시댁과 줄다리기하는 며느리가 되었다.


#변화를 발견하는 장소     

하루 종일 남의 얼굴만 보다 내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보게 되는 곳

하루 종일 남 생각만 하다가 내 생각을 하게 되는 곳

그런 곳은 꼭 화장실 같은 그런 후미진 곳이다.

왜 바다 보이는 창가, 인테리어가 예쁜 카페가 아닌 후미진 곳에서 날 대면하게 될까?

깊은 생각 ‘유레카’를 외치는 곳은 꼭 목욕탕이나 화장실이다.

           

#오늘의 유레카     

뒷담화 (-談話) : 남을 헐뜯는 행위. 또는 그러한 말.

담화(-談話) :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음.      


남을 헐뜯는 행위와 그런 말을 주고받는 일을 뒷담화라고 한다.

오늘 문득 이제 뒷담화를 안 해야지 결심했다. 난 이제 담화만 할 것이다.     


변하는 나를 받아들이듯 남의 변화도 받아들일 것이다.

내가 알고 있는 그, 그녀, 너는 벌써 다른 사람이 되었으니까

변해도 받아들일! 모든 것이 변하니까!

변하는 나를 받아들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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