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변한다.
주식도 오르락 내리락
아파트 값도 오르락 내리락
업무지시도 이래락 저래락
남도 변한다.
작년에 있고 올해에 없는 엄마가 보고 싶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많이 변해 놀랐다.
어제와 딴 얘기를 하는 부장의 입이 밉다.
나도 변한다.
고등학교 땐 조용했고 지금은 안조용하다.
3년 전엔 뚱뚱했고 올해는 날씬하다.
작년엔 인싸였고 올해는 아싸다.
가끔 내가 너무 변해 놀랄 때가 있다.
거울속의나는왼손잡이오내악수를받을줄모르는-악수를모르는왼손잡이오
-이상의 거울 中-
중학교 때 시인을 ㅁㅊㄴ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시인이 천재인 것 같다.
몇 백만 원짜리 가방 사는 사람을 욕했는데
내가 6개월 카드 할부를 갚고 있다.
결혼 초에 전전긍긍하던 며느리에서
큰소리 뻥뻥 치고 시댁과 줄다리기하는 며느리가 되었다.
#변화를 발견하는 장소
하루 종일 남의 얼굴만 보다 내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보게 되는 곳
하루 종일 남 생각만 하다가 내 생각을 하게 되는 곳
그런 곳은 꼭 화장실 같은 그런 후미진 곳이다.
왜 바다 보이는 창가, 인테리어가 예쁜 카페가 아닌 후미진 곳에서 날 대면하게 될까?
깊은 생각 ‘유레카’를 외치는 곳은 꼭 목욕탕이나 화장실이다.
#오늘의 유레카
뒷담화 (-談話) : 남을 헐뜯는 행위. 또는 그러한 말.
담화(-談話) :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음.
남을 헐뜯는 행위와 그런 말을 주고받는 일을 뒷담화라고 한다.
오늘 문득 이제 뒷담화를 안 해야지 결심했다. 난 이제 담화만 할 것이다.
변하는 나를 받아들이듯 남의 변화도 받아들일 것이다.
내가 알고 있는 그, 그녀, 너는 벌써 다른 사람이 되었으니까
변해도 받아들일께! 모든 것이 변하니까!
변하는 나를 받아들이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