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널 기다리는 중이야!
오늘도 널 기다리는 중이야!
“언제쯤 오는 거니?”
창밖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나는 오늘도 혼잣말을 한다.
아무도 없는 집안,
하염없이 창밖을 보며 기다림의 시간을 견디고 있다.
"아 다리 아파. 앉아야겠어!”
문득 다리가 아파져 거실 소파에 다가가 앉는다.
그러다 몸을 둥글게 말고 누워버렸다.
소파 위의 담요가 나의 몸을 포근하게 감싼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자리! 기분이 좋아진다.
그러다 쏟아지는 잠에 몸을 맡긴다.
“한숨이나 자자. 그럼 오겠지.”
꼬르륵... 꼬르륵...
배고픔에 잠에서 깨어난다. 기지개를 켜고 느릿느릿 일어나 잠기운을 떨친다.
“배고파... 어? 밥냄새! 밥이다.”
배고픈 나는 밥냄새에 벌떡 일어나 기쁜 마음으로 밥을 먹는다.
“너무 맛있다. 더 먹고 싶어. 아쉬워..”
나는 조절된 식사의 모자람에 입맛을 다시며 다시 창가로 간다.
창가의 제일 높은 의자로 올라, 앉아서 다시 창밖을 바라본다.
“아직도 밝아. 어두워야 오는데. 조금 더 기다려보자.”
난 혼자만의 기다림에 익숙해져 있다. 이 기다림도 점점 익숙해진다.
“조용히 기다리면 빨리 오려나?”
“밥상을 엎어볼까? 그럼 빨리 오려나?”
“벽에 낙서를 해볼까?”
나는 사고를 쳐볼지 생각도 해봤지만
좋은 생각이 아닌듯해서 그냥 창밖을 바라보기로 했다.
낮잠을 자고 일어났는데도 유독 창가로 들어오는 햇볕이 너무 기분 좋다.
“아 따뜻하다. 기분 좋아. 혼자 있어도 괜찮은 것도 같고..”
나는 다시 까무룩 잠이 든다. 창가에 들어오는 햇볕,
기다림에 지친 마음이 따뜻해진다.
삐비빅...
덜컹..
“으아... 왔다.”
나는 현관문 소리에 벌떡 일어나서 문 앞으로 달려 나간다.
“왔어? 기다렸어. 왜 이제 와?”
역시 혼자보다는 둘이 좋다.
나는 꼬리를 살랑 흔들며 다시 창가로 간다.
"내일도 기다릴 수 있어. 너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