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는 다양한 곳에 사는 다양한 친구들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다. 그들은 정중히 나비넥타이를 매고 기꺼이 개미의 초대에 응했다. 누군가를 내 집으로 초대할 정도라면 아무나 부르진 않았을 터. 어린 아이들도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놀다가 친해지면 꼭 집에가서 함께 놀고싶어 한다. 밖에서의 나와 안에서의 나를 다 공유하고 싶은 마음은 단단한 자존감을 담보로 한다. 그림책에서 보여주는 개미의 만찬장은 어쩌면 물리적 공간을 넘어 개미의 마음을 보여주는것일지도 모르겠다. 깨끗이 청소하고, 예쁘게 단장하고, 꼼꼼히 준비해서 보여주고 싶었던 개미의 마음.
개미는 최선을 다해 만찬을 계획하고 준비했지만 너무 중요한 것을 깜빡하고 만다. 개미는 왜 다른 개미나 다른 동물들과 의논하지 않았을까? 제 아무리 잘난 리더도 끝없이 다양한 세상만물을 모두 다 알고 이해할 수는 없다. 개미가 아무와도 소통하지 않았던 것은 자만과 독선 때문이었을까? 고독한 완벽주의 때문이었을까? 어느쪽이라 해도 아쉬움이 크다. 각양각색의 독립된 개체가 모이는 공동체의 조화로운 공존을 위해서 꼭 필요한 능력은 독보적 탁월함이 아니라 협력을 끌어내는 배려와 소통의 기술이기 때문이다.
AI시대다. 인간은 AI보다 똑똑할수 없다. AI보다 더 많은 레시피를 알 수 없고, AI보다 완벽한 외모를 가질 수 없다. 이제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완벽함이 아니다. 그림책의 표지에는 15종의 각기 다른 동물들이 웃는 얼굴로 평화롭게 둘러앉아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 그림책에서 보여주는 마지막 페이지의 난감함과, 표지에서 보여주는 완성된 식탁 사이에 공백을 메꿔내는 소통능력이다.
명절이란 법적으로 전 국민에게 자신이 속한 가족공동체의 민낯을 제공하는 기간이다. 나는 어느 식탁의 어느 자리쯤에 앉아 있는지, 그 과정에서 소통에 어떤 기여를 했는지 돌아보게 된다. 모든게 올해 추석 연휴가 유난히 긴 덕분이다.
누군가를 초대할 때 제일 신경써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
누군가의 초대를 받았다면 제일 신경쓰는 부분은 무엇인가?
개미의 생물학적 특징은 무엇인가?
작가는 왜 개미를 주인공으로 설정했나?
그림책 속 개미의 성격은 어떠한까?
개미와 다른 동물들은 어떤 사이일까?
개미는 왜 이런 일을 벌였을까?
개미가 정한 자리배치가 다른 동물들의 마음에도 흡족했을까?
초대의 본질, 목적, 의도는 무엇이었을까?
초대장에는 어떤 내용이 적혀 있었을까?
개미의 초대는 왜 실패했는가?
개미가 행사를 어떻게 준비하는게 더 좋았을까?
모두가 완벽하게 만족할 수 있는가?
그림책의 마지막 장면은 어떻게 표지와 같은 장면으로 연결될 수 있을까?
개미는 초대에서 관계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나는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가?
공생은 희생인가 공존을 위한 이기심의 발로인가?
내 삶의 식탁에 나는 누구를 초대했었나?
혹은 누군가의 식탁에 초대 받았었나?
나는 식탁의 어느 자리쯤에 앉아 있는가?
불완전한 나를 받아준 순간이 있는가?
* 책 속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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