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 글을 66일간 썼다!

ㅣ 별별챌린지 1기 완주 소감

by 느닷


글로성장연구소와 함께했던 66일 글쓰기 '별별챌린지'가 오늘로 끝났습니다. 아무도 시킨 사람 없었지만 시작하겠다고 사방팔방 선언하고 다닌 이상 중도포기 같은 건 할 수가 없었기에, 가진 멘털을 탈탈 털어 완주했습니다!


지나고 보니 시작할 때의 글은 특별히 더 부족했었습니다. 부끄러운 글이었지만 읽어주시는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나날이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매일 자정 마감에 쫓겨 그날의 글을 업데이트하고서는 꼭두새벽에 눈을 번쩍 떠서 누가 더 보기 전에 고쳐야 한다며 새벽 퇴고를 하곤 했습니다. 그런 긴장감은 글에 대한 완성도를 욕심내게 해 주는 원동력이 되었어요. 글동지님들의 댓글이 다음 글의 자양분이 되었음은 더 말할 필요도 없구요~


글을 쓰면서 가장 많이 만난 것은 '나'입니다. 나와 마주 앉아 톡 까놓고 솔직히 속속들이 들여다보고 대화했습니다. 부질없는 똥덩어리들이 머릿속에서 하나씩 사라지는것을 느꼈습니다. 때론 고통스러웠고, 가끔은 아팠고, 어떤 때는 웃겼습니다. 글이 쌓여갈수록 단단하게 성장하고 차분하게 정리되는 내면의 변화가 느껴졌습니다. 바로 '글쓰기'가 주는 힘입니다.


덕분에 글 쓰는 맛을 알게 되었습니다~ 글을 쓰는 동안 홀가분해지고, 써낸 다음은 행복해지는 글쓰기. 의지박약 한 제 곁에 여러분이 있어 주셔서 가능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챌린지는 끝났지만 저는 이 습관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쭈욱 읽고 쓰고 말하는 사람으로 살고자 합니다.


오늘 뿌듯함에 괜스레 울컥해서 마음속이 잔치 요란 파티 난리 난장 중이라 글이 좀... 갬성돋음을 이해해 주셔요~ 앞으로 브런치에서 더 좋은 글로 여러분과 만나겠습니다. 시작이 반이라 했으니 이제는 감히 종이책 출간도 꿈꿔보려 합니다. 꾸준히 읽어 주신 여러분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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