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 곳은 어디가 좋을까. (feat. 집토스)
지난 6월 12일, 한 동안 열심히 발품을 팔아 찾은 방을 계약했다. 지방 본가에서 지내고 있었다 보니, 부동산 앱을 중심으로 방을 살펴볼 수밖에 없었는데, 며칠을 찾아봐도 마음에 드는 방이 없었다. 매물의 컨디션이 좋으면 가격이 비싸고, 가격이 마음에 들면 매물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시장의 원리에 따라, 싸고 모든 것이 마음에 드는 방은 없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많은 경우에서 가격은 거짓말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집토스라는 앱을 사용했는데 매물을 확인하기에 사진의 품질도 좋았고, 해당 매물에 대한 특징이 쉽게 정리가 되어 있어서 한눈에 확인하기 좋았다. 무엇보다 집토스에서 직영으로 운영하는 부동산인 만큼, 허위 매물 걱정 없이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다가왔다.
사실, 이런 하드웨어적인 서비스보다는 담당 중개인과의 서비스 경험이 너무 만족스러웠다. 내가 앱으로 확인하고 갔던 방 외에도 나의 예산과 원하는 조건에 맞춰서 가장 마음에 드는 매물을 소개해줬다. 물론, 담당 매니저에 따라서 서비스 경험은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내가 다녀본 개인이 운영하는 부동산보다 친절하고, 체계적인 서비스를 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사회초년생 또는 부동산을 통해 집을 보러 다니는 것이 어색한 분들이라면, 집토스 서비스를 이용해 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24일, 잔금을 치르고 계약한 방에 입주했다. 잔금을 치르고 입주를 마쳤으니, 전입신고를 진행하고 확정일자를 받기 위해 가까운 주민센터에 방문했다. 부동산에 관심이 많지 않아서 모르고 있었는데, 올해 6월부터 전월세 신고제 (임대차 신고제)가 시행되어, 전세 6천만원 / 월세 30만원 이상의 임대차 계약의 경우, 신고 대상이라고 한다. 또한, 확정일자를 별도로 받을 필요 없이, 계약서와 함께 전월세 신고를 하게 되는 경우, 비용 없이 확정일자도 함께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나는 주민센터에 방문해서 진행했지만, 온라인으로도 가능하니 알고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이제, 서울살이를 위한 기본적인 준비가 끝이 났다. 이제, 새롭게 이사 온 곳의 전기 및 도시가스 사용 요금 납부를 위한 준비와 인터넷 설치, 그리고 생활에 필요한 필수품과 가구를 구매하려고 한다. 다시 한번 시작한 서울살이 이야기가 더 궁금한 분들은 다음 이야기도 기대해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