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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기울이면 보이는 것들
밤송이의 단상
by
정미선
Feb 29. 2024
밤송이 나도 때로는
까치밥이 되고 싶었다
누군가의 따스한 밥이 되고
누군가의 잔잔한 위안이 되고 싶었다
그럼에도
나 이렇게 버티고 견디는 이유...
나도 언젠가는
까치 한 마리 넉넉히 비빌
까치집의 작은 들보가 될 날을,
겨울이 다 가도록 기다리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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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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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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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스트
오늘이 생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빛나고 행복하게 살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정말로 오늘이 제 생의 마지막 날일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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