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두어썸머 Feb 14. 2024

이제, 몸을 비울게요

미니멀리스트의 건강관리

집이 가벼워질수록 몸도 가벼워지고 싶어 진다. 특히 옷장과 냉장고를 비우면 그런 생각이 더 강해진다.


옷을 적게 소유하기 위해서는 날씬한 몸이 좋다. 몸매가 예쁘면 몸매 보정을 위한 많은 옷이 필요 없기 때문이다. 티셔츠에 청바지만 입어도 충분히 예쁘다. 무엇을 입느냐보다, 누가 입느냐가 더 중요한 법이다. 그러니 죽기 전에 건강하게 날씬한 몸을 한 번쯤 가져보고 싶은 게 모든 이들의 소원이 아닐까.


날씬한 몸을 위해서는 건강한 식단과 적당한 운동이 필수! 누구나 다 알지만 아무나 실천하지 못하는 것들이다. 대부분 식욕과 게으름이 이성을 이기기 때문이다. 나도 수년간 그렇게 살아와서 너무나도 잘 안다. 인간은 본래 최대한 몸이 편한 것과 뇌를 덜 쓰는 것을 우선시한다. 에너지를 아끼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다. 그러한 본능을 이겨내야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은 참 아이러니하다.


2월은 내게 건강한 봄을 맞이하기 위한 도약의 달로 정했다. 내년이면 마흔에 접어드는데, 마흔부터는 건강하고 날씬한 인생을 살고 싶다. 그래서 올해는 굳게 마음을 먹어보려 한다.


작년부터 이런 생각으로 반년이상 꾸준히 일주일에 2~3회 달리기를 해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찍 일어나기, 달리기, 필사, 경제신문 읽기 등 나 자신과의 소소한 약속들을 반년이 넘게 지켜오면서 작은 성취감들을 맛보았다. 올해는 추가로 건강한 식단을 약속한다.


과연 연말의 나는 많이 달라졌을까? 나는 성공할  있을까? 내가 스스로  약속 중에 제일 지키기 힘든 약속이라 벌써 걱정이 앞서지만, 수많은 물건을 비운 경험으로 몸도 가볍게 비울  있을 것이라 믿는다. 반드시 그럴 것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우리 집에 책장이 없는 이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