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복이의 낡은 수첩 메모

by 도은

〈깨달음〉


가난은 무겁지 않다.


무거운 건,
가난을 들고 사는 고독한 사람의 마음이다.


돈이 없어도 웃던 날이 있었고,
배고파도 희망을 품던 밤이 있었다.


나는 그걸 잊지 않으려 한다.


사람의 품격은
가진 것보다 버틴 것에 달려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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