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복이의 낡은 수첩 메모

by 도은

〈고독〉


너무 가까우면 숨이 막히고,
너무 멀면 목소리가 닿지 않는다.


나는 늘 그 중간쯤에 서 있었다.


함께 일하던 사람들도
하루가 끝나면 각자의 침묵으로 돌아갔다.


누구도 묻지 않았다.
괜찮냐고, 외롭지 않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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