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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좐네강아지 Apr 09. 2016

문제행동 상담가 혹은 훈련사가 되려는 분들께~

안녕하세요 복남네 입니다. 이블로그를 시작한지도 벌써 3년정도가 되어가네요..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저의 능력과 지식에 한계를 느끼며 자책하곤 했었는데 이곳에 글을 올리는것 자체가 제 지식을 쌓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가 생각지도 겪지도 못한 부분에 대해 질문 주시는 분들과 함께 찾아가며 공부해가며... 그렇기 때문에 제가 앞으로도 쭈욱~ 블로그를 해야할 이유가 되버렸습니다.


  저는 행동문제에 대한 상담을 일년에 150건 정도씩 해왔고 많은 견주들과 다양한 문제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물론 금전적으로 바랄수는 없었지요.. 아직 국내 정서상 상담을 하고 돈을 낸다~ 라는 것, 특히 개의 문제에 있어 그렇게 한다는것에 인식이 부족했기 때문에 그리고 저 역시도 공부를 한다는 것이 강했기 때문에 제가 아는한도 내에서 성심성의껏 대답을 해왔었습니다. 그런것들이 저에게 다시 돌아와 저의 강력한 '지식' 과 '경험' 이라는 무기가 되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가끔 애견 훈련사를 꿈꾸는 이들과 혹은 이미 훈련을 하고 있는 이들에게 좀더 알맞은 방법을 제시할까 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정말 대단한 지식을 가지고 능력이 많다는 오해는 없으셨으면 합니다. 이글을 쓰면서도 계속 써야하나 고민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현재 이런부분에 대해 목말라 하는 분들이 볼만한 내용들이 없다고 판단되어 먼저 한 사람으로써 몇가지 방법을 '제시' 하는 수준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1. 개와 관련된 경험을 많이 쌓으세요


훈련소에 견습으로 가게 되면 100만원도 채 안되는 돈으로 먹고자며 일해야합니다. 호텔, 애견카페도 그러하죠. 요새누가 그런일을 반길까요? 하지만 그런시절이 분명 필요합니다. 여러마리를 보살펴보고, 관찰해보고 그런것들이 모두 공부가 될수 있습니다. 겸험이 많은 훈련사 일수록, 많은 개를 보살펴본 훈련사 일수록 능력있는 훈련사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2. 뭐든 이론이 먼저 입니다.


이론이 없는 행동은 그 한계가 분명 있기 마련입니다. 자동차 정비사가 분해하고 조립을 잘한다고 해서 문제가 생겼을때 고칠수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자동차의 구조 즉 이론적인 부분을 알아야만 좀더 시간을 아낄수 있고, 원인을 찾아내 제대로 고칠수 있다는 점은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것입니다. 


3. 그렇다고 경험을 무시하지 마세요


 공부좀 했다고, 이론에 대해서 안다고 좋은훈련사 일까요? 경험적인 측면이 부족하면? 이것 역시도 톱니의 한부분이 빠진것처럼.. 이론과 행동이 잘맞물려 돌아가야 하는데, 어느것 하나라도 부족하면 소비자의 요구에 즉각적인 대응이 부족할수 밖에 없습니다.


4. 기술에만 연연하지 마세요


 우리개가 짖어요? 라는 질문을 들으시면 무작정 '이런식으로 하시면 멈출수 있어요~' 라고 하지 마시라는 이야기 입니다. 좋은 의사는 환자와 대화를 많이 합니다. 이유인 즉은 대화를 통해 환자의 특성을 파악해 병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을 알아내어 다시금 같은병이 생기지 않게끔 하는 취지에서 입니다. '왜 짖을까?" 라는 의문이 먼저 나와야 합니다. 그리고 원인을 밝혀내려고 노력해야합니다. 그리고 가능한 원인을 하나하나 소거해 나가는 이것이 상담가의 역할입니다.


5. 사람을 대하는 일입니다. 사람과의 소통을 배우세요


 혹시나 사람과 관계보다 동물과의 관계만 가지고 싶다고 이런 직업을 택했다면.. 차라리 사육사 같은 일을 권해드립니다. 사람을 상대하고 소통하는것이 제일 중요한 직업입니다. 그외에 상담가는 자연스럽게, 지식이 부족하거나 많거나에 관계없이 누구나 이해할수 있는 말들로 편하게 접근하고 견주를 설득하여 스스로 훈련을 할수있게끔 이끌어내는 직업입니다.


여기 까지 적어봤는데.. 더이상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어떻게 받아들일지 감이 서지 않네요. 모쪼록 오해없이 읽으시고 여러분들께서 나아갈 길에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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