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

D+166 - [나를보기]

by 도하루

열어놓을 일은 잘 없습니다.
대개 제 개인적인 일들이기 때문이죠.


누군가와 함께 사용했던 어느 때에는
저의 의지와 상관없이 열리기도 닫히기도 하였지만,
이제는 제 의지로만 열고 닫힙니다.


다른 누군가가 들어오려고 해도, 노크를 필요로 합니다.
그렇게까지 개방적인 사람은 아니기 때문이죠.


사실 들어오고 싶어 하는 사람도 없긴 해요.
있어도 대개 무언가 꿍꿍이가 있을 것 같아서,
아니면 그냥 적당히 두들겨 보고 문이 열리면, "아 열리네?"하고 가버릴 것만 같아서
괜히 문 열어 준 제 마음만 섭섭해질 것 같기도 하고


언젠가 자유롭게 드나드는 사람이 생겼으면 하네요.
왔다 갔다 해도 딱히 무섭지 않은 사람으로요.
오히려 저도 즐거울 수 있는 그런 사람이면 더 좋겠고요.


일단은 그래도 다시 닫아두려고요.
천천히 더 자주 열어줄 날이 언젠간 오겠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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