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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ohwa Mar 31. 2017

우리가 친구인 이유

열두번째 이야기

안녕~


 길을 가다 본 벚꽃과

자그마한 핑크색 아기신발을 보며~ 

문득 너의 사랑스러운 아이를 떠올렸어.


 내 품이 아닌, 너의 품에서 나온 아이인데도

분홍, 분홍 하게 해맑게 웃는 얼굴이 

 내 맘에 봄꽃을 피우는 것 같았어.

난 왜 이다지도 그 아이가 사랑스러운 걸까~

문득 생각을 하곤 해.


 너도 어딘가에서 나와 관련된 무언가를 보면,

 나를 떠올리곤 할까?



오늘은 생일 밤 12시 5분 전,  

네가 불러주던 생일 축하노래가 귓가에 들리는 듯 해.


늘 혼자 있는 나를 향한 너의 마음이~

오늘따라, 너의 아이를 떠올리며 웃는 나의 마음이~

우리가 친구인 이유겠지.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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