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역경을 딛고 일어나 끝내 목표한 바를 이루게 되는 스토리를 좋아한다.
역경을 딛고 일어났지만 그 목표를 이루지 못하였더라도 그 속의 노력과 시간, 고뇌를 존경한다.
그래서 나도 그러한 삶을 꿈꾼다.
한 순간의 운으로 경지에 오르기 보다
천천히 차곡차곡 쌓아가는 것.
그러다 고난이 닥쳐 고꾸라질지라도 다시 일어나서 묵묵히 걸어가는 삶.
내 인생이 그러한 스토리를 만들어가길 원한다.
입이 방정인 걸까.
그런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은 요즘이다.
정말 0부터 시작해서 온전히 노력과 시간으로 쌓아가는 것 같다.
아니, 쌓이긴 한걸까.
제자리 걸음 인 것 같기도 하고...
직접 걸어보니,
요행을 바라고 싶다.
너무나도 많이...
쉽게 실력을 얻고 싶고,
쉽게 인기를 얻고 싶고,
쉽게 결과를 얻고 싶다.
사실 나는 내 진심에 솔직하지 못한 사람이지 않았을까.
요행을 바라는 게 나의 본성인데,
그걸 꾹꾹 누르고 바라지 않는다고 외면한 것은 아니었을까.
15년, 20년 이란 시간을 참아낸 이들에게 존경을 표한다
어찌 이 시간을 견디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