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쉽게 판단하고, 넘겨짚는 내 모습을 마주했다.
(그 사람이 나의 예측대로 행동을 했던, 안했던 간에)
편견없는 사람이고 싶다.
포용하는 사람이고 싶다.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이 아니라면,
내 눈에 거슬리더라도 그냥 '그런가보다'하고 넘어가고 싶다.
(아 이건 포용이 아니라, 그냥 내가 스트레스 받고 싶지 않은 마음일지도)
사람인지라 기분과 컨디션에 따라 포용력이 달라진다.
기분이 좋을 땐, 한없이 관대하고 인자하다가도
기분이 좋지 않은 날이면, 벤댕이 소갈딱지 만큼 속이 좁아진다.
쉽게 오해하고, 판단한다.
그리고 그런 나를 다시 미워한다.
성인군자도 아니면서,
뭐 이렇게 넓은 포용력을 갖고 싶어하는 걸까.
'결국 사람'이라는 말을 좋아하고, 믿고, 그런 세상을 만들고 싶기 때문에,
그 방향으로 살아가는 사람이고 싶어서 인것같다.
인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일은
계속해서 나의 연약함, 본성을 마주하고, 인정하고
다시 그 길로 걷지 않겠다 하고 다짐하며 나아가는 일인 것 같다.
그러니 당연히 힘들고 넘어질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