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만에 다시 이모티콘 제안을 넣었다.
그 짧은 클릭 한 번에 고민과 애정이 담겨 있었다.
제안을 올리는 순간, 마음속에서는 늘 같은 기대감이 올라온다.
‘이번엔 될지도 몰라.’
매번 마음을 다잡으며 ‘당연히 미승인일 거라 생각하자’고 다짐하지만,
막상 결과를 마주하면 여전히 실망하고, 좌절하고 다시 펜을 잡지 못한다.
그만큼 캐릭터에 마음을 많이 쏟았다는 뜻일지도 모른다.
단순한 그림이 아니라, 정말 내가 만들어낸 존재 같아서다.
제안을 반복하다 보면 익숙해져야 할 것 같은데, 이상하게도 매번 같은 과정이 찾아온다.
이모티콘 제안은 누군가의 승인보다, 내 마음의 성장과 닮아 있다.
실패에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건, 여전히 그 캐릭터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언젠가 이 아이가 세상에 나와 누군가의 일상 속에서 웃음을 줄 수 있기를,
오늘도 다시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