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따뜻한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

by 만능다람쥐

요즘 세상이 삭막하다고 말한다.

매우 동감한다.


그렇다면 따뜻한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

다시 옛날 시대처럼 정있는 세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그런 시대는 어떤 모습일까.


길을 걷다 쓰러진 킥보드나 간판대를 보면

그냥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일으켜 세워 길을 정리하는 행동이 먼저 나가는 사람


옆자리에 학생이 꼬치를 먹다 소스를 옷에 흘리면

누구인지 모르더라도

아무렇지 않게 휴지를 스윽 내밀 수 있는 사람


길 거리에 쓰레기가 떨어져있으면

주워서 휴지통에 버려줄 수 있는 사람


남이 아니라

우리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


그런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


옛날이나 가능한 이야기인가?


아니, 놀라게도 나는 이 일들을 모두 2025년에 봤다.


사실 세상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따뜻함이 존재하고 있다


다만, 모두가 핸드폰을 보며 걷느라

이어폰으로 귀를 막고 있느라

그들을 인지하지 못했던 것일 뿐


우리가 눈을 들고,

귀를 열어 따뜻한 순간들을 바라보고

그것들을 인지하며 동참할 때,

삭막했던 나의 세상이

따뜻하게 변하게 되는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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