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4 나만의 캐릭터 만들기:첫 드로잉클래스를 열다

클래스 준비 과정부터 피드백, 그리고 고민들까지...

by 만능다람쥐
SE-31c9c4b7-3a24-4e9f-93a0-47e3f29cbe5d.png?type=w773 클래스 사진!

지난 1월, 내 인생 첫 드로잉 클래스를 열었다. 바로 '나만의 캐릭터만들기'.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고 스토리를 부여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3시간짜리 클래스였다.


처음 클래스를 준비하면서 머릿속에 수많은 질문들이 떠올랐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알려줘야 할까?
참여자들의 드로잉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내가 알고 있는 지식과 경험이 이분들에게도 유용할까?
이분들이 투자한 시간과 돈 이상의 가치를 전달할 수 있을까?


나의 결론은 이랬다. '내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다 알려드리자!' 그렇게 욕심을 부려 커리큘럼을 짜기 시작했다.


욕심에서 시작된 난관


강의안을 꼬박 10시간이 걸려 완성했다. AI와 함께 자료를 검색하고 정리하고, 캐릭터 제작 및 포즈, 모션 가이드까지 제작했다. 하지만 완성된 강의안을 보니 뿌듯함이 아닌 걱정이 밀려왔다. 너무 많은 내용을 담으려다보니 정작 핵심이 흐려진 것 같았다.


일단 한번 해보자. 하고 10년지기 친구를 불러 강의 연습을 해봤다.

그 과정에서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다. 클래스의 목적을 나 스스로 정확히 정의 내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지금 흔들리는 이유는 모두를 만족시키고 싶어서인데, 참여자분들의 드로잉 실력이 다 다르다보니 기초부터 심화까지 알려주려 하고 있다.


차라리 드로잉 기술 보다는 캐릭터 기획 능력에 초점을 맞추자!

이 클래스의 본질은 캐릭터에게 스토리를 부여해 새 생명을 탄생시키는 즐거움을 알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본질을 정하고 나니, 강의안을 다시 수정할 수 있게 되었다.


첫 클래스에서 얻은 교훈


클래스 당일, 긴장된 마음으로 강의를 시작했다. 참여자분들의 적극적인 리액션 덕분에 긴장은 풀어지고, 무사히 강의도 마칠 수 있게 되었다. 모두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가며 즐거워하셨고, 서로의 캐릭터 이야기를 공유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했다.


하지만 아쉬웠던 점도 있었다. 당시 시간관계상 진행하지 못한 부분을 온라인 피드백 시간으로 열고자 했는데, 무산되었다. 왜 향후 피드백 시간으로 이어지지 못했을까를 고민해보니, 한 번에 너무 많은 자료를 제공했던 나의 욕심이 오히려 부담감을 준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

image.png?type=w773 하이아웃풋클럽에서 열었던 클래스였어서, 샤라웃 채널에 참여해주신 멤버분들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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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해주신 멤버분들의 후기!



이번 경험을 통해 깨달은 점은 아래와 같다.

많이 알려주는 것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니다
정보를 단계적으로 나누고 피드백 시간을 가지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현재 나는 이모티콘 챌린지를 진행하며 이번 교훈을 적용하며 실천하고 있다. 부담스럽지 않게 조금씩 자료를 제공하며 끝까지 완주할 수 있도록 돕고자 노력하고 있다.


아마 훗날 이 첫 클래스가 시작이었다라고 돌아볼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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