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일주일

도예가의 독일 한달살기

by 도자기로드

생각해보니 독일 노이뮌스터에서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 나에게 이제 남은 시간은 단 3주이다. 3주는 도예가에게 긴 시간이 아니다. 같이 참여하고 있는 프랑스 작가 Karima와 나는 시간이 없다며 큰일났다고 서두른다.


다른 작가들은 오자마자 다음날부터 작업에 들어간다고 한다. 도착 다음날에는 벌써 몇 시간의 회의가 있었고, 회의 이후에는 거의 시차적응으로 기절직전이었으니 그렇게 며칠이 지났더랬다. 더군다 프랑스 작가는 주말을 이용해서 다시 프랑스에 다녀왔다. 가족 큰 행사가 있다고 했다.


나는 레지던시에 오면 항상 그 지역, 문화에 반응해서 작업을 하는 편이기때문에 바로 다음날 작업할 수는 없다. 내가 하던 같은 작품을 하려면 뭐하러 레지던시를 오느냐 말이다. 그냥 작업실에서 하면 될 것을. 레지던시에 오는 이유는 명확해야한다. 아니면 이도저도 아니게 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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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도서관을 가기위해 백조의 호수 근처를 걸었다. 도서관은 10시에 여는데 이미 나는 6시부터 일어나 이것저것 일을 하고 있었다. 도서관까지는 10분거리이지만 일부러 좀 걷기위해 일찍 나왔다. 도심에 이렇게 공원이 있다는 것은 유럽이 가진 아름다움 중의 하나이다.

공기도 좋고, 호수도 보고, 호수에서 유유자적히 노는 갈매기도 본다. 오리도 있지만, 어디서 날아왔는지 갈매기가 진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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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다녀와서 다시 작업에 몰두한다.

텍스타일 염색에 사용하는 꽃을 이용해서 타일을 만들고 있다. 총 6가지 꽃과 곤충으로 디자인을 만들어 낼 예정인데 워낙 섬세한 작업이다보니 18,9센치의 작은 타일사이즈에 디자인 1개 모델링하는데 하루가 넘게 걸린다. 물론 2-3일 내내 할 수도 있겠지만, 시간상 빨리해야한다. 나에게는 오직 3주만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작업을 하느라고 눈도 아프고, 목이랑 어깨가 혹사당한다. 1시간마다 일어나서 팔도 돌리고,

목도 돌리며 할 수 있는 것을 한다. 가끔 방으로 돌아와서는 혼자 요가도 해본다. 물론 쉽지 않다. (나에겐 홈트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ㅜㅜ)


이번주 안으로 6개 디자인을 다 끝낼 수 있을까. 과연 6개 디자인을 다 써서 완성작을 만들 수 있으려나 걱정거리가 많지만, 해보는 데까지 해봐야지 별 수가 없다. 이번 여행에서 베를린은 1박 2일이라도 꼭 다녀오고 싶은데, 그럴려면 진심 더 속도를 올려야겠다. 영국에서 industrial speed라고 불렸던 저력을 다시 한번 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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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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