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이란 무기를 수집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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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중

여러분들은 ‘여러 경험을 많이 해야 한다’는 말을 자주 들었을 것이다. 나 또한 이런 말을 많이 듣고 자랐었다. 하지만, 이래야만 하는 이유를 제대로 설명해 주는 이는 아무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예전의 나는 이 말이 무척 고리타분하고 무책임한 말로써 받아들였었다. 또, 다양한 고통을 동반할 수도 있는 다양한 경험은 내게 잠재적 위협처럼 느껴질 뿐이었다. 그러나, 지금의 나는 마침내 이 말에 적극적으로 동의할 수 있게 되었다. 여기서는 그 이유에 대해서 서술하고자 한다.

나는 기본적으로 우리들의 인생은 투쟁이고 저항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그러한 인생 속에서 자신을 지키려면 특정한 무기를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 그러나, 어떤 무기로 무장을 하고서 싸워야 할지 선택하는 일마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선택지도 너무 많고 내가 어떤 무기에 능한지도 잘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다양한 경험을 해야만 한다.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은 다양한 무기를 수집하는 일이다. 자신이 돌격소총에 능한지, 저격소총에 능한지, 유탄발사기에 능한지는 전부 다 해보지 않고서는 전혀 알 수 없는 일이기에, 우리는 가능한 모든 것을 해보려고 해야 한다. 언제 어디서 어떤 총을 들고 싸우게 될지 모르니, 5.56mm탄이고 매그넘이고 고폭탄이고 경험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모든 화기와 탄약들을 우리들의 창고에 닥치는 대로 비축해야만 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우리는 변칙적이면서도 다채로운 시련 속에서 그나마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나의 경우, 일단은 글을 쓰는 것을 무기로써 사용해보려 한다. 그렇다면, 당신은 어떤 총 또는 무기를 들고서 이 혹독한 삶과 싸워나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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