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의 메모

25/05/27

by 도중

도쿄에 오고서부터 매일매일이 즐겁다. 이곳에 있을 수 있는 시간이 3박 4일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 너무나 아쉬울 따름이다. 이 달콤한 여행은 과연 내게 독이 될까 힘이 될까? 이 여행을 마치고 부대로 돌아가면, 나는 이 여행을 사무치게 그리워하며, 갇혀 있다는 사실에 전보다 더욱 괴로워하게 될까? 아니면, 이 여행을 종종 떠올리면서 희망을 얻고는 남은 복무기간을 활기차게 보낼 수 있게 될까? 아마 둘 다일 것이다. 내가 아무 조치도 하지 않고 가만히 놔둔다면, 자연적으로 두 가지 감정과 생각이 서로 번갈아가며 몰아칠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키를 잡아야 한다. 그리고, 그 키를 가능한 희망을 향해 돌려야 한다. 내게 희망의 날들이 더욱 많을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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