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

by 도카비

베트남 쌀국수를 먹으러 갔다가

그릇에 따로 담긴 고수를 처음 접했다.

새싹이네 하며 국물에 한 번 적신 다음 입에 넣었다.


오물오물.


‘이, 이건… 편으로 썬 비누인가? 아님 고무지우개?

이 풀은 삼키면 안 돼.’


결국 뱉었지만,

입안에 생풀 냄새를 진하게 남겼다.


첫인상이 꽝이었던 고수.

느끼한 맛을 잡아주고, 상큼함을 더하는 허브다.

시간이 지나 조금씩 익숙해지면서

베트남 쌀국수에서 빠지면 섭섭한 맛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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