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지 않아도
곁으로 번져오는
아지랑이 숨결
찰나의 눈길 한 가닥에
계절을 바꾸고
말해야만 닿던
간질대던 재잘거림은
별밤의 징검다리를 건너
아침 끝에 활짝 피어나
말간 꽃잎을 피워
새빨간 장미 덩굴을 지나온
오전의 햇살을 모아
빚어낸 수많은 이름들은
듣기 좋은 노래가 되어
결을 따라 흐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