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는 내 동생 생일이 있다. 동생은 이제 자기도 언니가 된다며 엄청 기대했다. 틈만 나면 나한테 와서 "언니, 나도 이제 언니가 된다"라고 말한다. 그럼 나는 "너는 언니가 될 수 없어! 언니가 되려면 엄마가 아기가 있어야 하는데 엄만 더 이상 아기를 가질 마음이 없어"라고 얘기해 준다. 그러면 얀네가 자기도 언니라며 우기고 나는 또 설명하고 소리가 점점 커지다가 서로 때리고 울고 엄마가 소리 지르고 나만 혼나고 끝난다. 진짜 매번 똑같은데 이걸 하루에 몇 번이나 해야 했다. 동생은 3살이 되면 유치원에서 이제 엘레멘탈 그룹으로 반을 이동하고 엄마쭈쭈랑도 이젠 안녕해야 하기에 스트레스가 많다. 덩치도 큰 게 힘은 또 얼마나 세졌는지 이제 동생한테 맞으면 아프다. 어쨌든 동생은 3살이 되었고 생일파티에 동생친구들 7명, 친구들의 엄마 7명, 초대받은 친구들의 동생 4명(4명 모두 1살 미만), 내 쌍둥이친구들 그리고 우리 가족까지 총 24명이모였서 축하를 해줬다. 동생은 많이 행복해했고 계속 또 생일파티해 달라고 했다.
알렉산드라가 피아노 치고 카타린이랑 나랑 생일노래도 불러주고 아이들이랑 게임도 하려고 시도했는데 아이들이 다 너무 어려서 말귀도 못 알아듣고 집중도 못해서 준비한 게임들을 아무것도 못했다. 초대받은 친구들이 선물한 선물들은 파티 때 보통 한 곳에 모아뒀다가 파티가 끝날 때쯤 순서 정하는 게임을 통해 하나씩 뜯는데 얀네는 엄마가 그리고 언니들이 정신없는 틈을 타서 혼자 다 뜯어버렸다. 하... 진짜 어린아이들이란... 쌍둥이들이랑 내년엔 미리미리 더 알차게 준비해서 꼭 아이들이랑 성공적으로 게임을 하자며 다짐했다. 한 친구엄마는 자매선물이라며 나도 선물을 해주셔서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받아서 너무너무 기분이 좋았다. 내 생일도 좋지만 내 동생 생일도 정말 행복한 하루였다. 사랑해 얀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