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독서후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도겸 Feb 23. 2020

[독서후기] Growing Up 그로잉 업

LG생활건강 멈춤 없는 성장의 원리

홍성태 지음.

북스톤.

- 홍성태 교수가 밝히는 '차석용 이펙트' -


 이 책은 <<배민다움>>으로  '배달의 민족' 스토리를  재미있게 풀어낸 홍성태 교수가 차석용  부회장이 스카우트된 2004년부터 꾸준하게 실적이 향상된 LG생활건강의 성장 비밀을 밝힌 책이다.


강력한 한방의 펀치가 아닌 기본적인 회사의 체질 개선이라는 잽을 통해서 변화시킨 차석용 부회장의 리더십에 대한 이야기다. 솔선수범하는 모습으로 옳은 일은 끝까지 믿고 추진하여 이룬 성과에 대한 이야기다.


성장의 비밀은 단순하다. 조직의 의사결정을 단순히 하고 '정도경영'을 한 것이다. 수능 1등 한 학생에게 물어보면 '교과서만 보고 공부했어요' 같은 느낌이다.

그러나, 회사를 경영하는 사람은 '정도경영'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 것이다. 학교 생활과 다르게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고 경쟁자보다 더 많은 이익을 내기 위해서는 때로는 원하지 않는 일도 해야 하고, 불합리하다고 생각되는 귀찮은 일도 해야 한다. 


매일매일 새로운 문제가 생기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정신없이 일하다 보면 진짜 중요한 일을 하지 못할 때도 많다. 리더가 하루 종일 급하고 단순한 일을 처리했다고 '오늘도 열심히 일했구나' 생각을 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는 말이 와 닿았다.


조직을 변화에 유연하게 바꾸는 것을 넘어서서 항상 새로운 시장을 생각하고, '업의 본질'에 대한 규정으로 조직이 가야 할 방향은 결정하며, 편법이 아닌 정도경영으로 지금의 성장을 이루어 냈다는 것은 LG생건의 앞날은 더 많은 성장이 함께 할 것이다.


LG생활건강이라는 대기업이 이렇게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 한 사람의 힘만은 아니겠지만 리더 한 명의 올바른 생각이 조직 전체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사례인 것 같다.


이 책을 통해서 기업의 체질개선과 혁신, 중국 및 글로벌 시장 진출, 마케팅 전략, M&A, 리더십과 본인의 성장, 정도경영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P. 31

의사결정이란 가지고 있는 정보와 사실 안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최선의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행동이 곧바로 따라와 줘야 빠른 결정이 빛을 발한다.


P. 44

CEO에게 팩트 중심으로 보고하는 것이 습관화되면서 임원을 비롯한 중간관리자들도 하부조직에 비슷한 주문을 하기 시작했다. 질문 포인트에 집중해서 대답하고, 부수적이거나 쓸데없는 미사여구는 붙이지 말라고 한다.


P. 71

'엘지생건의 업의 본질'

"생활용품, 화장품, 음료라는 제품을 만들어 파는 게 우리 사업의 본질은 아닙니다. 우리는 생활용품, 화장품이라는 제품을 통해 소비자에게 건강하고 아름다운(healthy & beautiful) 삶을 선사해야 합니다. 건강이라는 것은 위생 청결로부터 시작하는 것이며, 우리는 과거부터 생활용품을 통해 고객에게 건강이라는 가치를 안겨주려고 했습니다. 또 화장품을 통해 아름다움의 꿈을 실현하는 가치를 주고자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음료 사업을 하는 것도 결국은 고객에게 삶의 활력을 주기 위함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본질입니다."


P. 91

우리 중에는 열망이 있는 사람도 있고 없는 사람도 있으며, '그냥 흘러가는 대로 살다 보면 잘되겠지'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나는 무엇이 되고 싶다.'라는 열망을 갖는 것은 회사생활과 인생에 매우 중요합니다.


P. 146

'마케팅을 대하는 자세'

소비자의 니즈를 찾아내고, 이를 진정성 있게 전달하라는 것이다. 커뮤니케이션할 때 제품이 실제보다 과장되게 보이려 하지 말라고 주지 시킨다. 품질이 100인 제품을 150인 것처럼 광고하여 소비자를 기만해서는 안된다. 과장된 표현을 과감히 빼면 당장은 경쟁에서 밀릴 수도 있다. 그러나 결국 소비자들이 진심을 알고 신뢰하게 된다면 미래를 위해 이보다 더  큰 투자는 없다고 강조한다.


P. 212

리더라면 뇌수술처럼 고도화된 능력이 필요한 일을 하라는 것이다. 리더들이 매일 회사에 와서 하찮은 일로 분주하게 지내고는 '오늘 내가 열심히 일했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는 뜻이다.


P. 255

품질은 선택사항이 아니다.

정도경영은 지속가능 경영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준법 또는 제품 관련 이슈가 회사를 한 번에 망하게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렵지만 정도경영을 반드시 지켜야 하는 이유다. 직원 한 두 명의 잘못된 행동으로도 하루아침에 회사가 망할 수 있다.


P. 264

정도경영을 실천하면 다른 것에 신경 쓰지 않고 본연의 일에 집중하게 된다.

매거진의 이전글 [독서후기]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