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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도겸 May 28. 2020

[독서후기] 박막례, 이대로 죽을순없다.

말도 안 되게 뒤집힌 신나는 인생!!

독보적 유튜버 박막례와 

천재 PD 손년 김유라의 

말도 안 되게 뒤집힌 

신나는 인생


박막례, 김유라 지음

위즈덤하우스


전에 읽었던 책을 사내 독서토론 때문에 다시 읽었다.

그때의 받은 느낌과 지금 다시 읽은 느낌은 비슷하다.


책의 주요 내용은

한평생 가족을 위해 일만 하신 할머니가 치매 진단을 받았다.

식당을 하시느라 제대로 쉬지도 못하는 할머니의 건강을 걱정한 손녀가 치매 예방을 위해 같이 여행을 하면서 겪은 일들을 유튜브에 올렸다.

영어도 모르는 할머니의 호주 여행기가 유튜브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 본격적인 유튜버가 되었다.

기업의 홍보 협찬을 받아서 세계를 여행하기도 하고 유튜브와 구글 CEO도 만나고,

70의 나이에 새로운 경험으로 이전과는 다른 인생을 살아가고 계시다.


항상 행복하고 건강하게

많은 여행을 하면서 더 새로운 인생을 사시길 기원드린다.



유튜버 박막례의 인생을 읽으면서 어머님의 인생이 보여서 눈물이 났다.

어린 시절 가족을 위해서 두부장사를 하셨다던 어머님 이야기가 생각이 난다.


우리 집은 어릴 때 점빵을 했다.

과자나 학용품도 팔고 술도 팔고..

일이 없는 농촌의 겨울밤 우리 집 아랫방에서 담배치기(노름)를 하는 동네 아저씨들에게 

술안주로 두부를 팔았다.

낮에는 그 두부를 만들기 위해 잠도 제대로 못 주무시면서 맷돌에 콩을 갈으셨다고 했다.


그런 어머님의 희생이 있었기에 나는 어릴 때부터 우리 집이 가난하다는 생각을 못하고 살았다.

그렇게 자식들을 위해서 고생하셨어도 아직도 못해준 게 많다고 하신다.


이 책을 읽고 나서 한 번이라도 더 어머님을 찾아뵈려고 하고,

더 좋은 곳을 많이 보여 드리려고 한다.


어머님이 보고싶다.


사랑합니다.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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