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독서후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도겸 Aug 30. 2020

[독서후기] 이제는 절대로 심리전에서 밀리지 않는다

나를 지키는 최소한의 심리학

이토 아키라, 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ㅣ 이선희 옮김

바다출판사


8월 독서토론 도서다.

책을 처음 접했을 때는 사람의 심리에 대해서 심리학적으로 좀 더 깊은 지식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읽고 난 후의 생각은 심리학이라도 하기보다는 사람의 착하고 약한 마음을 이용하여 이득을 취하는 사기꾼의 수법에 속지않기 위한 내용이라고 느꼈다.


이 책에는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다양한 사례가 나온다. 그 사례를 읽다 보면 '어 나도 이렇게 당한 적이 있는데~'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상대방이 이런 심리를 알아서 적용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속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독서 토론 중 직원들 사례를 보면,

어릴 때 집으로 아줌마 두 명이 찾아와서 교회를 가자고 하는데 거절하기 힘들어서 교회를 나갔던 경험, 대학교 다닐 때 캠퍼스에서 2명의 남녀가 같은 학교 학생이라고 하면서 과제를 도와달라고 해서 30분 정도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차를 타고 교회를 갔다가 기도를 하며 물세례를 받고 집으로 왔던 아찔한 경험도 있었다.

반대로 차를 살 때 딜러가 들어줄 수 없는 조건의 서비스를 해달라고 제시하고, 그건 도저히 해드릴 수 없다고 하면 그다음에 자기가 원하는 조건을 이야기해서 최대한의 서비스를 받은 경험까지 다양한 사례가 있었다.


독서토론의 최대 장점은 같은 책을 보지만 서로 다른 관점과 생각으로 본다는 것이다. 나는 이렇게 느꼈는데 다른 사람은 저런 느낌으로 봤구나.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나와 다르게 볼 수 있는 시각을 준다는 것이다.


이 책은 다른 사람의 부탁을 거절 못하는 사람이나, 아직 사회 경험이 많이 없는 젊은 사람들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책 속에 나오는 다양한 사례를 보면서 속지 않게 살아가는 심리를 터득하면 좋겠다.

물론 속고 있는 그 순간에 이 책의 내용이 생각날지 모르지만...




P. 19

사람은 이성보다는 감정, 즉 '마음'으로 움직이는 동물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상대방의 마음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움직일 수 있다면, 어려운 상황에 처한다 하더라도 얼마든지 빠져나갈 수 있지 않을까.


P. 79

냉정하게 생각하려고 했지만, 왠지 분위기 때문에 본인도 모르게 물건을 구입하거나 결정을 내린 적이 많다면, 조건이 바뀐 시점에서 이것저것 따지지 말고 어쨌든 빨리 그 자리를 떠나야 한다. 자신에게 생각할 틈을 주지 않고 물리적으로 자리를 피하는 것이다.


P. 108

기간을 설정하는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그것은 지금 구입하지 않으면 없어진다는 점을 강조하고 소비자의 불안을 부추기기 위해서다.


P. 138~139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다면 당신이 세울 수 있는 전략은 이 두 가지 방법밖에 없다.

첫째, 좋은 일을 나쁜 일의 2배 이상 한다.

둘 때, 좋은 일을 하지 않더라도, 최소한 나쁜 인상을 주지 않도록 조심한다.


P. 174

실수를 저질렀을 때는 즉시 사죄하는 습관을 갖는 게 좋다. 문제가 일어난 이유는 상대방의 기분이 진정된 다음 천천히 말해도 되지만, 사죄의 기회는 때를 놓치면 다시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독서후기] 이러다 죽겠다 싶어서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