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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도겸 May 15. 2021

[독서후기] 이러다 죽겠다 싶어서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병원비 아껴보려 시작한 헬스가 인생을 바꿨다

고영 지음

카시오페아


5월 사내 독서토론 선정 도서로 읽게된 책이다.

저자는 30대 일간지 기자로 평소에 운동을 전혀 안하고 있다가 체력이 바닥나서 시작한 운동이, 삶의 활력을 가져다 주는 계기가 되었다.

나도 운동을 꼭 해야 하는데 이 책을 계기로 시작해볼까 하는 생각을 가졌다.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다. 평소에 주변사람들에게 지식은 계단식으로 쌓인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일을 하다보면 어느정도 일이 익숙해지고 그 상위의 단계로 나아가려고 할때 노력해도 해결되지 않는 한계가 나타난다. 이 시기는 그냥 꾸준히 노력하는 방법 밖에 없다. 물이 99도까지는 끓지 않다가 100도가 되는 순간 끓는 것과 같은 현상으로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그토록 바라던 상위의 수준에 서있게 된다. 운동도 마찬가진것 같다.


취미를 갖는다는 것은 자신의 세계가 아닌 다른 세계를 들여가보는 계기가 된다. 취미로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되고 그 사람으로 인해서 새로운 세계를 경험한다. 독서모임을 하는 이유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오랫만에 책을 읽고 정리를 하니 좋다. 그동안 일때문에 바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책을 읽는 것과 느낀것을 정리하는 과정이 즐거움을 준다. 앞으로는 좀 더 자주 즐거움을 가져야겠다.





P. 83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에게 근육통은 숙명같은 것이다. 어느 순간부터는 근육통이 없는 날이면 매일같이 오던 친구가 발길을 끊은것 같아 섭섭해질지도 모른다.


P. 136

강한것이 꼭 부드럽지 않으리란 법은 없고, 부드러운 것이 꼭 강하지 않으리란 법은 없다. 요가에서 얻은 가장 큰 교훈이었다.


P. 142

운동 관련 서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운동기간을 X축으로 두고 수행능력을 Y축으로 둔 그래프였다. 기간에 따라서 정비례하는 평탄한 성장이 아닌 계단식 성장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P. 143

하루에 수백계단씩 올라도 도저희 닿을 것 같지 않던 까마득한 고지일지라도 언젠가는 내가 그 위에 올라서서 계단을 바라보게 되는 날이 온다. 아마도 그 높다란 계단 하나를 넘어서는 순간, 그 찰나의 감각 때문에 운동을 계속하게 되는것 같다.


P. 201

세상에서 내 마음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을것 같을때, 이보다 더 최악이 있을 수 있을까 싶을 때, 홀로 몰두해서 모든 것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는 활동은 누구에게나 소중하다. 조용히 홀로 빠져들 수 있는 자수, 악기, 춤, 요리 등이 그렇지 않은가? 내게 있어선 운동이 그렇다.


P. 236

본격적인 취미를 갖는 것. 그것은 내가 선 자리가 아닌 또 하나의 다른 세계를 들어다보는 것이다.


P. 258

하루하루 일상의 작은 조각이 모여 큰 그림이 되어간다. 더 나은 수면과 식사, 움직임이 내 삶의 조각들을 조금 더 낫게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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