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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도겸 Jan 05. 2020

[독서후기]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냉담한 현실에서 어른 살이를 위한 to do list

김수현 글. 그림

마음의 숲


주변 사람이나 청년들에게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다.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말 그대로 어른 사람으로 살기 위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적혀 있다. 방법이 아닌 이야기들...


어른이란 자신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자신이 좋아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찾으며,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과 사회의 문제에도 관심을 가지며 어떻게 살 것인지 고민하는 사람이다.


평소에 내가 생각하고 고민하는 내용들이 정리되어 있어서 읽는 내내 공감하면서 읽었다.

그리고, 현재 내가 나만의 시선으로 직원들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저자는 디자이너로 사회생활을 하면서 느낀 상사의 갑질이나 어릴 적부터 느껴온 불합리한 구조와 생각들에 대해서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조언이라고 해도 되고 위로라고 해도 될만한 내용들이다.


사람은 항상 완벽을 추구한다. 하지만 완벽한 사람은 없다.

약간의 히스테리, 약간의 편집증, 약간의 강박관념이 정상이며, 약간이 상처, 약간의 결핍, 약간의 부족함은 당연한 것으로 여러 삶의 형태가 있을 뿐이다.


일자리는 부족하고 사람은 넘쳐나는 이 시대의 청춘들에게 지금 살고 있는 모습 그대로도 충분하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이 진짜 하고 싶은 일을 찾기 위해서 자신과의 대화를 하면 좋겠고, 주위의 눈치를 보지 않고 남들이 보기에 험한 일이든 하찮게 보이는 일이든 진정으로 자신이 하는 일을 찾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다.


타인의 기준이 아닌 자기 자신의 기준으로 삶을 살아가라고 하고 싶다.

나는 우주고 소중한 존재이니까...



P. 17

갑질이란,

최소한의 인격적 대우조차

갖추지 않은 천박한 갑과

최소한의 인격적인 대우조차

요구하지 않는

무력한 을의 합작품이다.


P.58

당신이

가장 존중해야 하는 사람은

언제나 당신 자신이다.


P. 107

삶에 완벽한 답안지는 없으나

어떤 답을 내리든 스스로 책임질 수 있다면

당신의 모든 선택은 정당하다.


P. 256

우리가 오래 살 수 있는 방법은

손에 있는 생명선을 팔목까지 연장하는 게 아니라

새로운 풍경을 마주하는 것이다.


P. 277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끝나지 않은 질문, 아니 언제나 끝나지 않을 질문,

내 나름의 답을 이야기하자면 우리 좋은 삶을 살자.

너무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열심히 일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대화하고,

함께 맛있는 것을 먹고, 좋아하는 노래와 좋은 책과 함께하며

날씨가 좋은 날 햇볕을 쬐는 것,

나는 그 일상의 따스함이 좋은 삶의 전부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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