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독서후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도겸 Jan 20. 2020

[독서후기] 90년대생 소비 트렌드 2020

90년대생 이커머스 기획자가 직접 말하는

곽나래 지음

더퀘스트


직장인이든 소비자든 요즘 90년대생의 특징이 이슈가 많이 되고 있다.

기존 세대와는 전혀 다른 생활 방식과 생각들이 관심을 가지게 하고,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세대차이를 조금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90년대생을 이해할 수 있는 책들이 나오고 있다.


이 책은 대형 이커머스 회사에 다니는 90년대생 이커머스 기획자가 직접 말하는 90년대생이 소비 트렌드다.

90년대생의 특징과 뷰티, 패션, 반려동물, 여행, 식품, 퇴근 후 삶 등 90년대생의 라이프스타일을 상품이나 서비스를 사용하는 소비자 관점에서 다루고 있다.


새로운 상품이나 서비스를 기획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에 나오는 많은 사례들에서 자신의 사업 방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앞에서 읽은 <<90년생이 온다>>에서와 같이 90년생들의 가장 큰 특징은 솔직함과 진정성이라는 것을 한번 더 느끼게 되었다. 모든 상품과 서비스는 진정성이 없으면 안 된다는 점에서 좋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모든 소비는 새로운 세대의 소비를 따라간다. 새로운 세대가 소비의 주체가 된다.

앞으로 대부분의 세대(SNS를 하는 세대)는 새로운 세대의 소비 패턴을 따라갈 것이다. 30대 이후 세대의 상품을 기획하더라도 새로운 세대의 소비 패턴을 기준으로 그 세대에 맞게 적용하는 방식으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기획해야 성공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새로운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의 변화가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우리 회사가 하고 있는 일들과 어떤 관련이 있으며 주변 환경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세월이 흐르는 대로 아무 생각 없이 살다가는 어느 순간 흔적도 없이 사라질 수 있다.


이 책을 보면서 많은 부분에 공감을 하지는 못했지만 90년대생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알 수 있었다.





P. 17

우리의 앞 세대가 경험했던 강한 통제와 순응에 대한 요구는 학창 시절이 끝나고 사회에 나올 때까지 겪어보지 못했다.

이렇게 한두 명의 자녀만을 낳아 전폭적인 지원을 하는 부모와 학원 인권조례가 확대되던 사회 덕분에 우리 90년대생은 '나 중심주의' 또는 '자기애'가 충만한 상태로 나왔다. 이런 성향을 서울대 소비 트렌드 분석센터에서는 '나나랜드'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세상의 시선이나 의무가 아니라 나의 행복이다. 누가 뭐래도 90년대생에게는 자신이 세상의 주인공이다. 


P. 20

세상의 중심인 90년대생은 소비에 대해 크게 2가지의 기본 마인드가 있다. 첫째, 아껴야 한다고 생각하는 항목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아낀다. 둘째, 그럼에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에는 과감히 투자한다. 특히 자기 자신에게 돈을 쓰는 것을 아까워하지 않는다.


P. 42

부당하다고 느끼는 것에 대해서는 확실하고 꾸준하게 저항하지만, 그와 반대로 가치 있다고 믿는 일에 대해서는 '미닝 아웃(Meaning out, 개인 취향과 사회적 신념에 대해 솔직하고 거침없이 표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 편집자)' 하면서 적극적으로 소비한다.


P. 65

광고가 아니라 실구매 고객의 솔직한 리뷰를 통한 추천 또한 90년대생을 끌어당긴다. 90년대생은 상품의 발림성, 커버력, 발색력에 대한 다른 사용자들이 구체적인 평가를 알고 싶어 한다. 온라인 쇼핑을 할 때 더더욱 리뷰가 주요하다.


P. 97

90년대생을 홀리는 것은 상품 그 자체라기보다는 상품이 전달하는 이미지다. 그래서 그 옷을 입은 인플루언서의 매력, 사진 연출, 좋아요 숫자 등 모든 것에 영향을 받는다. 제품을 구매하면 자신도 그런 이미지가 될 수 있다고 '자신도 모르게' 상상하고 구매하는 것이다.


P. 129

1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사람보다는 강아지나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에게 정서적으로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과 함께 사는 대신 강아지, 고양이와 함께 사는 것을 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 산업은 점점 더 크고 중요한 분야로 성 잘할 것이다. 90년대생을 타깃으로 삼은 마케터라면 이런 현상에 반드시 주목해야 한다.


P. 153

앞으로 운동은 더 보여주기 좋은 방식으로 진화할 것이다. 스포츠 마케터는 물론 보여주는 것과 관련된 산업의 종사자라면 건강하면서 활발하고 인싸인 나를 보여주고 싶은 90년대생의 특성에 맞춰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P. 239

90년대생에게 혼밥 혼술은 음식을 먹는 기본 옵션 중 하나다. 모든 유통과 외식 브랜드가 여럿이 먹어도 즐겁지만 혼자 먹어도 편한 방향으로 서비스를 구축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P. 260

회사와 일을 명확하게 구분하는 90년대생에게는 퇴근 후 시간이 그저 남는 시간이 아니라 새로운 인생에 가깝다. 어떤 친구들은 회사에서의 삶이 진짜 삶이 아니며 퇴근 후에야 비로소 진짜 내 삶이 시작된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렇기에 뷰티, 패션, 식품만이 소비 대상이 아니라 나의 인생이, 인생을 채우는 시간이 소비 대상으로 등극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독서후기] 90년생이 온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